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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돈키호테

사랑의 흑기사

by 이영준

내 세상은

그대와 기쁨이 있는 곳

나는 그대를

그대는 나를 위해 태어났다

사랑의 불벼락을 맞고

바윗돌 같은 가슴이 있을까.


사랑이 시작되면

사람이 운명처럼 사랑하면

마음이 타서 죽을 수도 있고

사랑하게 되면 약자로 변한다

돈키호테처럼 헌신할 때

서로에게 바친 사랑은 그 시간을 멈추게 한다.

묻어 둔 그리움에

심장의 북소리는 둥둥

나의 별에 바람이 부는 날이면

봄같이 서로 사랑했다

가슴으로 너에게 달려가는

내 사랑은 그대의 영원한 흑기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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