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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차

설렘

by 이영준

간이역에서 너를 기다린다

다시 만나고 싶다

아침의 깨끗한 이미지와

봄 향기를 싣고

그대가 나를 향해 달려오면

그런 그댈 바라보는 나는 행복합니다.

힘들 때마다 나를 안아준 그대

꿋꿋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하루의 시작, 인생은 사랑의 연속이다

너를 기다리다가 정작 그대

내 곁에 다가올 때면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창밖으로 스치는 들판에

이처럼 봄빛이 그윽한 날

그대가 나를 안고 달려갈 때면

나는 내 일터와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선명한 봄빛 싱그러움에

비로소 일상의 설렘을 덤으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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