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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유혹

짝짓기

by 이영준

봄은 꽃의 유혹이다

오늘 이 시간, 참 예쁘다

생명의 몸짓 감추어도

사랑은 말없이 다가와 가슴을 적신다.


봄의 유혹은 자유롭다

처녀의 치맛자락은 살랑살랑

연분홍 꽃들이 바람에 날리어

생동하는 너의 주변을 맴돌다 간다.


봄은 질투하는 사랑이다

내 사랑아 꽃길만 어라

외로움이 몸부림도 너의 짝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영혼의 그릇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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