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의 맛
어린 새처럼
하얀 감꽃이 피고 질 때
그 곁에 머물던 이유,
그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주황색 감이 옷을 벗고
하나씩 공중에 매달릴 때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맛,
쫄깃한 속살까지 빨간 달콤한 유혹.
바람과 햇살 머금은
겨울 곶감은 언제나 맛있다
겉은 곶감, 속은 홍시
단은 이영준의 브런치입니다. 수필 같은 시를 지으며 미소짓는 멋진 남자, '사랑, 무채색 그리움의 햇살'(시집, 교보문고) 내 이름이 진심 브랜드가 되고 싶은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