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거름
노란 꽃마다 일벌들이
꿀을 따느라 분주하고
새콤달콤한 오디가 많이 열린
뽕나무는 참새 방앗간이다.
인생이 무겁듯
돈도 가볍지 않다
가족이 나의 꽃이라면
돈은 거름이요, 비료이다
돈이 꽃인 줄 착각하면
결국 삶은 무너진다.
땅이 꽃이 될 수 없듯
돈은 꽃이 될 수 없고
열매도 될 수 없다
냄새나는 밑거름이다
그 자체로는 피지 않는다.
선의 씨앗을 심고
땀으로 물을 주면
메마른 땅의 뿌리를 감싸고
행운의 꽃, 삶은 피어난다
오염된 땅은 뿌리도, 마음도 썩는다
삶은 희망, 정직, 노력 그리고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