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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중

안도감

by 이영준

그대 요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내 안에 살아 고마운 사랑,

이 사랑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아요

그냥 가만히 있어요

까만 밤 퇴근하지 않는 달빛

그대와 있으면

내 삶은 한층 맛깔나요

고요한 호수 같은

그대 닮아 있는 침묵의 미소

내가 할 수 있다면,

이 밤 그대 달빛을 중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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