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nny Lee Nov 19. 2024

1-3. 타인의 기대 속에서 살아온 나

1장. 나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나를 되찾다

03. 타인의 기대 속에서 살아온 나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널 더 좋아할 거야.”

나는 이 말이 내 삶의 기준이었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끊임없이 애썼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항상 맞춰주는 사람이 되었고, 부모님에게는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어느 날 깨달았다. “사람들이 원하는 나를 위해 살고 있지, 내가 원하는 나를 위해 살고 있지 않다.”


타인의 기대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타인의 기대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아이였던 나는 부모님의 칭찬을 듣고 싶어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 노력했다. 친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늘 웃으며 맞춰주었다. 그 결과, 나는 타인의 기대를 채우는 것이 나의 “가치”라고 믿게 되었다.


이런 사고방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이 뿌리를 내렸다. 성인이 되어서는 상사의 칭찬을 받고 싶어서 밤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SNS에 “좋아요”를 더 많이 받기 위해 시간을 쏟았다.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렇게 살다 보면 점점 내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다. 타인의 기대 속에서 살다 보면 나의 진짜 모습이 희미해진다.


사람들은 왜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사는가?


1. 사랑받고 싶어서

•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면 그들이 나를 더 좋아할 것 같다는 믿음이 있다. 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타인에게 맞추려 노력한다.

2. 거부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 타인의 기대를 벗어나면 사람들이 나를 거부할까 봐 두려워진다. 거부는 고립의 두려움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리는 더 깊이 맞추려 한다.

3. 사회적 규범에 따라 살기 위해

• 사회는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정해놓는다. 좋은 직장, 높은 연봉, 안정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성공”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기준을 따라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며 살아간다.

4. 비교와 경쟁 속에서 스스로를 잃는다

•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는 노력은 종종 끊임없는 비교에서 시작된다. “저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는 압박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가린다.


타인의 기대 속에서 잃어버린 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 살면 처음에는 안전하다고 느껴진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니까, 나는 괜찮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안전감은 불안으로 바뀐다.

왜냐하면 그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할 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한 친구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항상 말했다.

“나는 이 일이 내게 맞지 않아. 하지만 이 길을 포기하면 부모님께 너무 큰 실망을 줄 것 같아.”

결국 그는 부모님의 기대를 채웠지만, 정작 본인은 공허함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의 삶에는 그가 없었다.


또 다른 예로, 직장에서 상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던 동료가 있다. 그는 항상 상사의 칭찬을 받았지만, 결국 심각한 번아웃에 빠졌다. “내가 쉬면 무능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두려웠다”고 그는 말했다.


이처럼 타인의 기대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삶에서 내가 사라진다. 그 자리는 남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가득 찬다.


자기반성 질문: 나는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1.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인가?

2. 이 선택은 나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타인을 위한 것인가?

3. 내가 타인의 기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다 보면, 타인의 기대에 의해 만들어진 내 삶의 일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는 법


1. 작은 “아니요”를 연습하기

• 타인의 기대에 무조건 “예”라고 대답하지 말고, 내가 원하지 않는 일에 “아니요”라고 말하는 연습을 시작하라.

2. 나만의 기준 세우기

• 남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목표를 세워라. 그것이 나를 지켜주는 중심이 된다.

3.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받아들이기

• 타인의 기대에 맞추려는 노력은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온다. “충분히 괜찮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4.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 매일 일정 시간은 타인의 요구가 아닌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와 대화하고 나의 욕구를 들을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나만의 삶을 선택하기


타인의 기대 속에서 살면 나는 결국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없다.

그 기대에서 벗어나야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다. 하지만 한 걸음씩 타인의 기대를 내려놓는 연습을 하다 보면, 나의 내면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나다움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과거의 실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다룰 것이다. 타인의 기대뿐 아니라, 나 자신을 얽매는 또 다른 족쇄를 함께 풀어가 보자.


#타인의기대 #나다움 #자기계발 #삶의주인 #행복 #성공


매거진의 이전글 1-2. 완벽주의의 덫에서 탈출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