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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loe Kim Aug 09. 2020

시리얼도 단백하게

설탕 대신 단백질이 가득한 코코볼

저는 어릴 때부터 시리얼을 참 좋아했어요. 하교 후에 항상 콘푸레이크로 간식을 먹었었는데, 미국에 와서 굉장히 다양한 시리얼에 신이 났던 기억이 있답니다. 요새는 한정판으로 나오는 맛이나 포장들도 종종 있어서 지금도 마트에 가면 꼭 시리얼 구경을 해요.

하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는 쉽게 사 먹지 못하겠더라고요. 아무리 통곡물이다, 건강한 시리얼이다 광고해도 성분과 영양정보를 따져보면 결국 정제 밀가루와 설탕이 원재료의 가장 위에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프로틴빵을 만들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만 바삭하게 반죽하면 프로틴 시리얼도 될 것 같은데?! 그래서 바로 가장 좋아하는 시리얼 중에 하나인 코코볼을 만들어봤는데, 결과는 대실패.. 원하는 식감이 안 나와서 몇 번 더 시행착오를 겪다가 결국 꽤 만족스러운 레시피를 찾았어요! 오트밀가루와 프로틴가루, 두부까지 들어가 우유와 함께 먹으면 든든하니 포만감도 오래가는 시리얼 바로 소개합니다. 




재료: 1일분, 약 50그람

가루류: 오트밀가루 25그람, 프로틴가루 10그람, 베이킹파우더 1/4티스푼 (약 1.5그람)

액체류: 식물성유 1/2티스푼 (약 2그람), 으깬 두부 ~10그람, 액체 당류 ~10그람

Reese's puffs cereal 맛: 반죽을 반 나눠 피넛버터가루, 코코아가루 3그람씩


만드는 법:

1. 오븐을 175도로 예열해주세요.

2. 가루류를 섞어주세요.

3. 2에 식물성유와 액체 당류를 넣고 섞어주세요.

4. 3에 으깬 두부를 조금씩 넣어가며 찰흙놀이의 질감이 될 때까지 주걱으로 뭉쳐주세요. 저는 약 10그람 정도 넣으니 적당했어요.

5.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주세요. 한알씩 굴리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먹을 때 아주 만족스럽더라고요! :) 밀대로 밀고 칼로 크래커처럼 작게 잘라 살짝씩 띄워만 줘도 좋아요.

6. 예열된 오븐에 10-12분 겉이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주세요. 완전히 식고 나면 바삭해져요.


레시피 노트:

저는 액체 당류로 집에서 직접 만든 데이트시럽을 사용했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총 10그람 정도 들어갔어요.

으깬 두부는 으깬 과일 또는 우유류로 대체 가능하고 과일로 여러 가지 색과 맛을 낼 수도 있어요. 양은 반죽 농도를 봐 가며 가감해주세요.

시나몬+메이플시럽을 넣으면 시나몬 크런치 토스트 맛!

바닐라 프로틴가루+녹차가루를 넣으면 말차라떼맛!




사용한 제품

- 오븐: 브레빌 더 스마트 오븐 에어프라이어

- 프로틴가루: 마이프로틴 임팩트 웨이 프로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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