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
그리고
'혼자 있고 싶은 마음.'
상담하며 느낀 게 있다.
사람들에겐 저 두 마음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연결되고 싶은 마음'과 '혼자 있고 싶음'이 어떻게 같이 있을 수 있지?
근데 나도 그렇다.
두 욕구 모두 강렬하고, 그게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최근 분위기는 '혼자'에 대한 욕구가 점차 중요해지는 것 같다.
모든 서비스도 혼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에 맞춰지고 있다.
즉, 혼자 있고 싶음에 대한 욕구가 존재한다는 거겠지..
또 인간관계에 대한 피로가 그만큼 크다는 거겠지..
한편 관계에 대한 욕구도 여전히 존재함을 느낀다.
유튜브를 보다가 일본에 미스터 렌탈이란 1인 업체를 알게 되었다.
돈을 내면 이 분이 찾아와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의뢰인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밥도 같이 먹어준다. 그게 끝이다.
놀라운 건 꽤 비싼 이용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다는 거다.
단지 '같이 있어줌'이라는 심플한 상품이 이토록 매력을 갖는 게 흥미로웠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관계의 대상은 필요하다.
-관계라고 다 같은 관계가 아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관계]가 있는 반면, 사람들을 [피로하게 만드는 관계]도 있는 것 같다.
-[필요한 관계]가 부족할 때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피로하게 만드는 관계]가 과도할 때 '혼자'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만약 [필요한 관계]는 부족한데 [피로한 관계]만 많다면??
-언뜻 모순적인 '외롭지만, 혼자 있고 싶은'... 그런 상태가 가능할 것도 같다.
생각 정리 끄읏.
잠깐,
[필요한 관계]와 [피로한 관계]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관계 안에서 자연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될 수 있는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주제는 다음 글에서 써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