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모를 아주 작은 씨앗을 심는 일
호기심도 많고 도전하는 걸
즐기는 나는 매번 어떤 화려한 성과가
나기 전까지 이어가는데 애를 먹는다.
특히나 글을 쓴다는 것,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다는 건
무수히 많은 날 동안 염원하면서도
그래서 시작은 둘 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했으면서도
그 동력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왜였을까?
처음에 호기심과 재미로 시작했을 땐
마음이 가볍다.
누가 보지도 않지만 즐겁게 까분다.
그러다가 다음번엔 좀 기운이 빠진다.
아무도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다음 번은 의구심이 든다.
이거 누가 보지도 않고 도움도 안 되는 거 같은데
나 왜 하고 있지?
그러다가 점점 손을 놓게 된다.
그런데 그 글을 가만히 두면
2개월 후, 한 분이 댓글을 남기신다.
좋은 정보 고맙다고.
그 글은 결코 의미 없는 글은 아니었던 거다.
나의 모든 처음 시작은
대단히 화려한 것들을 본 후여서
마치 수백 명 수천 명이 봐야 그 일이
값지고 의미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여기 아주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 있다.
그의 흡입력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내가 있다.
그분은 수백만 명에서 영감을 주고
그들 중 소수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킨다.
나는 비교적 초라해 보이지만
진정성은 아주 넉넉하다.
아주 소수가 보고
그중 한 명이 변화된다.
그리고 그 씨앗을 심은 사람이 훗날 거둔 열매가 값지다.
비록 그는 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지 몰라도
나 또한 그런 일을 내가 했다는 걸 모를지라도
내가 한 일은 가치 있었다.
날 초라하게 만드는 건 오직
내 마음뿐이다.
날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거 또한
내 의심과 두려움뿐이다.
정말로 참말로 그뿐이다.
잊지 말라고 굳이 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