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생각을 키워주는 엄마의 대화법 2: '하브루타 대화법'
생각의 근육을 키워주는 하브루타 대화법
<'하브루타 대화법'의 전제 조건>
- 두 가지 이상의 지시 따르기 가능
- 육하원칙 의문사 이해 가능
- 표현 어휘가 최소 50개 이상 가능
- 문장 출현 시작
<'하브루타'의 중요 요소(Kent, 2008)>
# 경청 & 명확한 의사표현(Listening and Articulating)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의견이 무엇인지 경청을 하고, 동시에 자신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표현한다. 자신의 의견 전달에만 집중하면, 자칫 상대방의 의견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의문 & 집중(Wondering and Focusing)
일상생활을 아이와 함께 보내며 당연한 일이더라도 관심을 갖고 오감을 총동원하여 상황에 대해 폭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은 부모와 아이가 어느 한 가지에 동시적으로 깊이 있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지원 & 도전(Supporting and Challenging)
하브루타의 기본 원칙은 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생각 외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한다. 대화를 하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상대의 의견에 깊이 있는 질문으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정에서의 하브루타 대화법]
1단계: 부모는 아이와 놀이가 시작되자마자 질문을 쏟아붓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이나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공감을 해주며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2단계: 가장 쉬운 단계의 질문부터 어려운 질문으로 확장시킨다. 질문의 유형에는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과 '답이 없는 질문'으로 나눠진다. 말이 느린 아이의 경우에는 구체적이고 명료한 질문을 듣고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짧게라도 대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답이 정해져 있는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차츰 상황을 추론하고 맥락을 이해해야 대답이 가능한 질문이나 시야에서 벗어난 주제 등의 복잡한 단계의 질문으로 넘어간다.
3단계: 부모의 질문을 듣고 아이가 대답을 하지 않을 경우, 그것 또한 '침묵'의 형태를 나타내는 아이의 반응이라는 것을 인정해준다. 아이에게서 질문의 대답을 끝까지 듣기 위해 같은 질문을 무한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가 반응하지 않는 질문은 아이와 눈을 마주친 상태로 한 번만 다시 질문을 한 뒤 대답이 없다면 물러나도록 한다.
4단계: 아이가 대답을 하지 못할 경우, 아이에게서 문제를 찾기보다 자신의 질문이나 문장 길이, 어휘 선택에 있어 문제가 없었는지 성찰한다. 만약 부모의 질문이 아이에게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이의 언어 수준에 맞게 질문의 형태를 수정한 뒤 다시 질문한다.
-Reference-
Kent, O. (2008). Interactive Text Study and the Co-Construction of Meaning: Havruta in the DeLeT Beit Midr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