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재활사가 알려주는 연령별 언어놀이_05
[수용 언어 증진 활동]
이 시기의 아이들은 최소 50개 이상의 단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한 두 가지의 간단한 지시를 듣고 지시 따르기를 수행할 수 있다. 아동의 이해 언어능력이 높을수록, 첫 단어 산출 시기가 빠르거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등 향후 표현 언어능력을 예측해볼 수 있다.
활동 1.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수행하기
: 부모는 아동이 알고 있는 물건들을 아동의 앞에 배열해 놓은 뒤 "OO 줘, OO 주세요"라고 말한다. 아동이 모든 물건을 부모에게 잘 가져오면, 가지고 온 물건의 기능을 지시하여 수행하는지를 살펴본다(예: 공 줘-> 공 굴려봐/ 빠방 주세요-> 빠방 밀어봐).
활동 2. "안돼, 그만"이라는 말을 듣고 행동을 멈추기
: 아동에게 단호한 목소리로 '안돼"라고 말했을 때 자신이 하고 있던 행동을 멈출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동이 "안돼"의 단어를 이해하게 되면, 단호한 목소리나 신체적인 행동을 수반하지 않더라고 행동을 멈추게 된다.
[표현 언어 증진 활동]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제스처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짧은 감탄사나 의성어 및 의태어를 모방하기 시작한다. 타인의 말소리를 들으며 점차 모방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자음과 모음의 소리를 내기 위한 준비를 한다.
활동 1. 의사소통을 위해 몸짓 사용하기
: 새로운 몸짓을 사용하여 아동의 행동 모방 능력을 증진시킨다.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아동과 대화할 때 박수를 치거나 손 흔들기, 포인팅 하기 등의 몸짓을 자주 사용하여 다양한 제스처를 노출시켜준다. 익숙해진 제스처들을 사용하여 아동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동에게 다양한 제스처가 나타나면 몸짓에 적절한 소리나 말을 함께 제시해주도록 한다.
활동 2.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감탄사 사용하기
: 아동이 평상시에 자발적으로 사용하는 감탄사를 기억해두었다가 일상생활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그것을 모방하여 아동에게 다시 들려준다. 다음 단계로 부모는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 '아야'라고 말하거나, '어머'라고 말하며 실수했다고 표현하거나 '응응'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등 긍정이나 만족을 표현할 수 있다. 아동이 똑같이 모방하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상황에서 과장되게 소리를 내거나 감탄사를 일관적으로 사용하면 아동은 부모의 말소리와 얼굴 표정에 주의를 기울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활동 3. 환경음 모방하기
: 자동차, 악기, 소리 나는 장난감이나 동물 소리를 모방하도록 유도한다. 아이와 다양한 놀이 속에서 장난감이나 동물 인형이 내는 의성어 및 의태어를 들려준다. 다음에는 차 소리나 문 닫는 소리, 전화벨 소리, 청소기 소리 , 물소리 등 환경음 소리를 아동에게 들려주며 부모도 환경음을 흉내내어 소리를 들려준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끊임없이 노래와 율동이 흘러넘쳐야 한다.
-Reference-
김영태(2002). 아동 언어장애의 진단 및 치료. 서울: 학지사.
김영태, 이영철 편역(1992). 조기언어교육 프로그램. 서울: 특수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