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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창희 Oct 04. 2016

기하학 문양, 추상을 품다.

Beyond stereotype

장르의 확장

나의 작업은 크게 크리스털 타일아트와 크리스털 페인팅의 두 가지로 나뉜다. 

크리스털 페인팅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소재로 하는 모자이크 방식의 표현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크리스털 타일아트는 육각형 타일을 이용한 기하학 패턴의 표현이다. 크리스털 타일아트의 기본 특징은 선과 면, 그리고 기하학 도형을 기본으로 하는 문양의 일정한 반복, 즉, 패턴화이다. 

다시 말하자면, 반복하지 않으면 패턴은 형성되지 않는다. 

과연 그럴까?

그래서 나는 도전해보기로 했다. 

작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와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 가능한 작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다. 

마감 작업이 완료된 타일들과 완성된 도면


추상과 기하학이 만나다.  

반복되는 규칙적인 일련의 시각적 형태들과 자유로운 인식의 표현인 추상을 동시에 담는 작업이다. 

일정한 문양의 반복인 패턴은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심상의 표현인 추상과는 정반대 편에 존재하는 정의이다. 

아마도 이런 류의 작업은 내가 세계 최초의 시도이지 않을까 싶다. 

추상과 기하학을 육각형 형태의 타일로 동시에 표현하는 예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게다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소재로 하여 표현한다. 

타일아트의 이러한 표현 방식은 나의 새로운 시그니처 라인업이 될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시도하는 작업이며 어떤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 이어질 작업이 더욱 기대되는 시작이다.


타일작업대가 되어버린 제이미 올리버 원형도마, 엄청나게 단단하고 무거워 제격이다. 


1차 스케치 완료 후 


아트 + 공예 + 디자인 + 주얼리 

나의 작업은 여러 장르의 복합체이다. 

회화와 디자인, 그리고 공예와 주얼리의 영역에 걸쳐 있다. 

장르의 융합과 재창조라는 현대 미술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지만 나 자신은 조금 더 선긋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정점은 화려함이다. 



making film of abstract in geometry 


abstract in geometry

1100 X 800 mm 

made with 15,624 pcs of swarovski crystals & stainless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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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희   權 昌 熙   Kwon Chang-hee  Chenny K
chennythecaesar@gmail.com
Instagram ID : chenny_artist
www.facebook.com/LucentStudio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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