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창희 Sep 16. 2016

그녀, 화려하게 빛나는...

A luminous girl 2016

초상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건 오래 전의 일이다. 

미루어두었던 이유는 많지 않은 픽셀로 어느 정도의 디테일까지 표현이 가능할지, 또는 내가 원하는 정도의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작업의 제1 목표는 화려함이다. 

어떠한 주제를 설정하더라도 크리스털(스와로브스키)을 소재로 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게 보이도록 표현하려고 한다.  

화려한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하게 표현한다.  


초상을 위한 주제 선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하여야 하고 특히 필이 꽂혀야 작업이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표현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해야 했다. 

처음에는 사진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기법에 대한 표현을 하려고 하였으나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내키지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소재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컬러톤을 적용하기로 했다. 

Vivid 컬러를 적용하여 재해석하기로 했다. 

작업이 엄청 복잡해졌지만 도전의 욕구는 타올랐다.  

마침 고민 중이던 크리스털 타일아트의 콘셉트도 같이 맞추어 작업하기로 결정을 했다. 

이렇게 2016년, 여름의 작업은 

Concept Vivid의 적용과 해석이 되었다.

making film of A luminous girl 2016


나는 철학적 고고함으로 포장된 작품보다는 내가 느끼는 감성을 가장 화려한 방법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나의 작품은 표현이다.  

가장 화려한 표현이다.  



A luminous girl 2016  

8,281 pcs of swarovski crystals 





작품 및 기타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권창희   權 昌 熙   Kwon Chang-hee  Chenny K
chennythecaesar@gmail.com
Instagram ID : chenny_artist
www.facebook.com/LucentStudioSeoul

작가의 이전글 2016 여름의 작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