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만들어 소속감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
클럽하우스 ID: @sheldonc 팔로우 하시고 함께 소통해요 :)
클럽하우스 어플은 어쨌든 소셜 미디어다. 소셜 미디어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사람들은 그렇다고 믿고 있는다. 하지만, 그 법칙을 부수고 친구에게 초대장을 받아야지 가입할 수 있게 하는 아주 훌륭한 전략을 사용했다. 정말로 훌륭한 마케팅 전략
이다.
초대장 없으면 가입 안돼요.
초대장 없으신 분들은 선착순 3명에게 보내드릴게요. 저도 3개밖에 없어요...
사실 별거 아닌 소셜 미디어라도, 가입에 제한을 두고 친구를 통해서 가입을 할 수 있게 하자 사람들은 '나는 인싸가 아닌가?'라는 생각과 동시에 앱에 대한 엄청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주변 친구들 중에 누가 클럽 하우스를 하는지 알아본다. 클럽하우스 초대장은 희소성의 법칙이 정말로 잘 활용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앱을 사용하고 며칠이 지나면, 별거 아니었다고 깨닫게 되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클럽하우스 어플에 가입하게 만드는 정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세계 정상급 인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가능
마크 저커버그, 앨런 머스크, 폴 데이비슨 (클럽하우스 창업자) 등 IT 전문가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더불어, 마케팅/광고/사업가/투자자의 활동이 그 뒤를 잇고, 주식 그리고 미래에 뜰만한 제품 혹은 앱, 스타트업 등 상당히 미래 지향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다.
사람들은 본인들의 사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사업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등 상당히 건설적이고 정보 중심의 콘텐츠를 나눈다. 앨런 머스크에게, 'Dogecoin'이 어떻게 될지 물어본다든지 하는 등, 소셜 미디어만의 가벼운 성격도 놓치지 않는다. 가장 큰 특징은 직접적인 쌍방향 상호작용이 실시간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세 번째, 코로나 시대에 커뮤니티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
클럽하우스 어플은 코로나 시대에 인간의 사회적 본능이 가장 잘 표출되는 공간이다. 사람들은 사회적 동물이고, 어딘가 집단에 소속감을 느끼기를 원하고, 그 소속감을 통하여 본인이 사회의 일원이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필자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소셜 미디어/광고/마케팅/주식/테크는 나의 관심사이고 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부를 이룬 사람과 같은 공간에 소속되길 원한다. 해당 커뮤니티의 이야기가 다 진실이라고 믿고, 그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트렌드 하다고 느낀다.
한 가지 예로, 아담 그랜트의 새 책, 'Think Again'이라는 책을 출간했던 저번 주 일요이었다. 아담 그랜트와 그의 동료이자 친구인 말콤 글래드웰의 클럽하우스 등장은 방폭파 사태를 낳았다. 5000명 한정으로 방에 들어갈 수 있는데, 방에 들어가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갈 수가 없을 정도였다. 기본적으로 어떻게 'rethink'하는지에 대한 저자와 말콤 글래드웰의 생각을 나누는 짧은 인터뷰 형식이었지만, 방에 들어갈 수 있다.라는 소속감이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