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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eldon Sep 20. 2023

[비주얼 안내서] 제2장, 편집/표현 비주얼 테크닉

천명석 아트 디렉터의 비주얼 안내서

비주얼 안내서: 제2장, 편집/표현 효과 기법

비주얼 안내서, 제2장에서는 시각물을 편집하고 표현하는 효과 방식에 따라 10가지로 나누었다.

1. 화면 종횡비 전환 (Aspect Ratio Switch)

2. 만화경 (Kaleidoscope)

3. 혼합 매체 (Mixed Media)

4. 시네마 그래프 (Cinemagraph)

5. 타이포그래피 (Typography)

6. 정지 화면 (Freezed Frame)

7. 슬로 모션 (Slow Motion)

8. 메이킹필름 (VFX Making Film)

9. 드림 코어 (Dreamcore)

10. 초현실주의 (Surrealism)

촬영한 영상 혹은 그래픽을 편집하고 표현하는 효과 방식에 따라 광고 혹은 영화 제작물의 느낌이 달라진다. 이 10가지 외에도 다양한 편집 및 표현 방식들이 있겠지만, 현재 내 눈에 가장 아름답고, 신선하게 보이는 것들만 다루기로 한다. 실제 광고 혹은 영화 작업물의 예시를 통하여, 각 비주얼 테크닉에 대해 살펴보자.

화면 종횡비 전환 (Aspect Ratio Switch)

화면 종횡비 전환은 말 그대로 화면의 종횡비와 인물의 동작을 연결시키는 비주얼 테크닉이다. 배우가 양팔로 화면을 여는 동작을 할 때, 화면의 프레임이 덩달아 열리는 편집이 이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배우가 화면을 터치했더니, 화면 프레임이 갑자기 열린다거나 하는 등의 시각적 상호작용을 활용한 방식이다. 영화에서 사용된 적은 많지만, 아직 광고에서 사용된 경우는 적은 편이다. 화면 비율 전환술은 컷의 주목도가 높아지며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만화경 (kaleidoscope)

만화경(칼라이도스코프)은 거울을 이용해서 갖가지 색채 무늬를 보여주는 비주얼 테크닉을 말한다. 한쪽 끝을 통해 만화경을 들여다보면 대칭적인 패턴을 형성하여 시각적으로 몽롱한 느낌을 준다.

혼합 매체 (Mixed Media)

혼합 매체(Mixed Media)는 여러 가지 비주얼 테크닉을 동시에 사용해서 새로운 느낌을 주는 미술 표현 방식이다. 선, 레이어, 장면 전환, 글리치 등 현대적이고 그래픽적인 표현 방식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에는 MZ 디자인이라는 레퍼런스로 돌아다니기는 한데, 사실 Mixed Media 방식은 1920년대 일상 속에서 발견된 '오브제'를 작품으로 끌어드리는 개념과 함께 다다이즘의 경향에서 본격적으로 이용됐다. 혼합 매체 표현 방식은 기존 예술의 틀을 파괴하기 때문에, 젊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마르셀 뒤샹의 변기가 대표적인 다다이즘의 시작점이다.

시네마 그래프 (Cinemagraph)

이미지의 특정 부분만 움직이는 GIF를 만드는 비주얼 테크닉. 미국의 사진작가인 Kevin Burg와 Jamie Beck이 개발한 기술로, 정지된 사진 속 위에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일부분 (GIF)를 얹히는 방식의 시각적 표현 방법이다. 광고 포토그래피에서는 아르마니, 링컨 모터스 등의 광고에서 사용되었다.

Kevin Burg와 Jamie Beck이 최초로 고안한 시네마 그래프 표현 방식.

타이포그래피 (Typography)

타이포그래피는 폰트, 글자, 텍스처 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비주얼 테크닉을 말한다.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표현 기법으로, 영상 위에 타이포그래피 애니메이션을 덧붙여서 영화나 광고의 주제에 대해서 크게 명시할 때 이용된다. 특정한 정보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사용되므로, 광고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거의 당연시되는 표현 기법이다.

정지 화면 (Freezed Frame)

정지 화면(Freezed Frame)은 피사체를 마치 정지 사진처럼 보여주는 화면 효과를 말한다. 스탑 프레임이라고도 불리며, 강조하고 싶은 순간의 장면을 정지 함으로써 극적인 순간으로 두드러지게 표현한다. 몰래 음식을 먹다가 딱 걸린 순간, 야동을 보다가 딱 걸린 순간 등이 광고 혹은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웃음을 주거나 극적인 장면을 더욱더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편집 효과다.

슬로 모션 (slow motion)

슬로 모션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실제보다 느린 동작으로 보여주는 화면 효과를 말한다. 꿈, 환상, 승리 등 심각하거나 절박한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강조할 때 사용한다. 광고에서는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음식의 소스가 옷에 묻는다거나,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하는 순간 혹은 음식을 먹어서 '우왕 맛있당~' 하는 제품의 특징이나 사용하는 순간을 강조하고 싶을 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메이킹필름 (VFX Making Film)

메이킹필름은 컴퓨터 그래픽 효과(VFX) 적용된 영상을 빠르게 보여주는 비주얼 테크닉을 말한다. 광고에서는 촬영장 환경을 있는 그대로 광고에 드러내면서 제품의 사실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메이킹필름 표현 방식은 특정 장면을 강조하며, 마치 촬영장에 있는 것 같은 신선한 느낌을 준다.

드림 코어 (Dreamcore)

드림 코어 (Dreamcore)는 몽환적이며 현실과 동떨어진 괴리감으로 낯설음을 주는 초현실주의 표현 스타일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존 말코비치 되기의 감독 스파이크 존스 (Spike Jonze)에 의해서 대중화되었다. 주로, 이루지 못한 꿈과 욕망 때문에 일어나는 내면의 욕망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광고에서는 이케아, Audible의 광고 등에서 등장인물 혹은 제품이 가져다는 주는 편익인 상상력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