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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eldon Sep 20. 2023

[비주얼 안내서] 제3장, 카메라 촬영 기법

천명석 아트 디렉터의 비주얼 안내서

비주얼 안내서: 제3장, 촬영 테크닉





비주얼 안내서, 제3장에서는 광고 아트 디렉터라면 꼭 알아야 할 대표적인 촬영 테크닉을 10가지로 나누었다.

30초, 15초, 6초의 미학을 다루는 아트 디렉터들은 아이디어 생산 과정에서 레퍼런스를 통해서 시각적으로 어떻게 촬영할지에 대해서도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한다. 제안이 성공하면, 아트 디렉터가 생각한 비주얼을 가장 잘 표현할 촬영 감독님들과 협업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귀하신 감독님들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촬영 테크닉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다.  


1. 카메라 회전 (Camera Rotation)

2. 크래시 줌 (Crash Zoom)

3. 무한 줌 (Infinite Zoom)

4. 이중 노출 (Double Exposure)

5. 은점 (Fish Eye)

6. 고정 촬영 (Fixed Camera)

7. 인위적 원근법 (Forced Perspective)

8. 트래킹 (Tracking)

9. 달리 샷 (Dolly Shot)

10. 드론 샷 (Drone Shot)



카메라 회전 (Camera Rotation)



피사체를 중심으로 카메라를 회전시키는 비주얼 테크닉. 카메라 롤 (roll)은 Z 축을 중심으로 카메라를 돌리는 것을 말하고, 카메라 틸트 (tilt)는 Y 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돌리는 것, 카메라 팬 (pan)은 X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돌리는 것을 뜻한다. 전부 카메라를 돌리는 방식으로 역동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갤럭시 Z 폴드 5 광고 시작 때, 피사체에 카메라 팬이 뒤로 빠지면서 들어간 것이 예시다.


https://youtu.be/K6fHSb87aAM?si=JP2A-HNq_8gdgQlD




크래시 줌 (Crash Zoom)



크래쉬 줌(Crash Zoom)은 피사체를 향해 갑작스럽고 재빠르게 줌인 또는 줌아웃 하는 촬영법을 뜻한다. Quentin Tarantino 감독이 즐겨 썼으며, 인물의 동작 중에 활용해 주목도를 높이고 집중력을 높인다.




무한 줌 (Infinite Zoom)



무한 줌 (Infinite Zoom)은 카메라가 무제한으로 들어가고 또 들어가는 촬영법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무한대로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이야기의 무제한 반복이라는 신선한 느낌이 든다.




이중 노출 (Double Exposure)



서로 다른 두 가지 영상을 겹쳐서 노출하는 촬영법. 다중 노출이라고도 부르며, 영화 초기에는 초자연적 정신세계를 드러내는데 이용됐다. 주인공의 사상, 감정, 꿈 등 내면 심리를 전달하며, 자막을 이용하지 않아도 주인공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이중 노출은 다소 비현실적이고 꿈같은 느낌을 준다.


J에게 맥주 광고에서 이별 후 아픔을 표현한 장면이 이중 노출의 좋은 예시다.


https://youtu.be/cjyVbTfL7fo?si=qowj5T6hcTF_2y07




은점 (Fish Eye)



광각 렌즈를 이용하여, 물고기의 눈처럼 오목하게 촬영하는 기법. 피사체의 주변을 비현실적으로 강조함으로써 긴장감을 높여주고 재밌는 느낌을 준다.


나이키 AIR MAX 광고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광각 렌즈에 비쳐서 오목하게 보이는 것이 예시


https://youtu.be/41pJopiAuM4?si=jO93JeaU3amR2hGf



고정 촬영 (fixed camera)


고정 촬영은 카메라의 초점을 피사체에 고정시킨 채 한 장면의 전체를 촬영하는 방식. 피사체는 고정되어 있고, 렌즈와 필름의 간격을 조정하여 배경이 움직이는 방식으로 피사체의 집중도를 높이고 시각적 재미를 더해준다.



인위적 원근법 (forced perspective)


영화 미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윌리엄 캐머런 멘지스가 이용한 촬영법으로서, 사물이 멀리 있거나, 가까이 보이도록 크거나 작게 표현하는 테크닉이다. 광고에서는 3D 빌보드에서 제품을 과도하게 튀어나오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케아의 Waste 광고가 인위적 원근법을 활용한 좋은 예시다


https://youtu.be/NzU5PIH6aWk?si=H9y6gGXAkkU4-JGT


인위적 원근법을 활용한 옥외광고에선 3D 빌보드 광고판이 대표적인 예시다.




트래킹 (Tracking)


피사체의 움직임을 따라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방법. 피사체의 배경에 변화를 주거나, 화면에 운동감을 더하거나, 극적인 효과를 줌으로써 영상의 역동감과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광고에선, 달리는 축구선수를 따라가면서 찍는다거나, 달리는 자전거 혹은 자동차를 쫓아가면서 찍는 경우가 많다.




달리 샷 (Dolly Shot)



달리 샷 (Dolly Shot)은 앞뒤로 이동할 수 있는 바퀴 (dolly)를 통한 촬영법이다. 트러킹 숏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렌즈에 의존하지 않고, 카메라가 바퀴를 타고 직접 이동하므로 더욱더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바퀴에 탄 카메라가 뒤로 빠지면서 생동감을 주는 세방그룹의 기업 PR 광고는 좋은 예시다.


https://youtu.be/ImyEERdOCT8?si=lu2G3yicbVsgskFn




드론 샷 (Drone Shot)



말 그대로 드론이 하늘을 날면서 찍는 촬영법이다. 공간에 제약을 거의 받지 않다시피 하기 때문에 아주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촬영이 가능해서 최근에는 가장 사랑받는 촬영법이다. 과거에 사용되던 달리 샷, 줌인 등 피사체를 쫓아가면서 찍는 방식에서 가장 앞서있는 촬영 기법이다. 광고에선, 영상의 주 배경이 되는 환경을 찍을 때 많이 사용된다. 드론 샷을 쓰는 많은 경우는 아주 멀리서 드론이 날아가면서 피사체에 줌인하면서 가는 방식으로 광고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상, 비주얼 안내서 3장, 카메라 촬영 기법 10가지를 소개했다.


4장에선 촬영 앵글 및 장면 전환 기법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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