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0원’ 싸이버거 파는 맘스터치, 어떻게 ‘1조 기업’이 됐을까(광고x)
우리가 점심에 종종 사 먹던 맘스터치, 특히 싸이버거 좋아하는 사람있어? 학생 때나 직장 초년생 때 “가성비 버거”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던 브랜드였잖아.
그런데 요즘 이 맘스터치의 기업가치가 무려 1조 원까지 나오고 있어. 오늘은 맘스터치 몸값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올라갔는지 한번 이야기해 볼게.
우선 실적이 계속 좋아졌어
기업가치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실적이야. 맘스터치는 최근 몇 년 동안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었고, 특히 2024년에는 매출 4,179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찍었지.
근데 여기서 숫자를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어. 특히 영업이익 734억 원, 이거 그냥 “그대로 번 돈”이라고 보기엔 살짝 애매하거든. 왜냐면 이 안에 감가상각비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야.
이걸 쉽게 말하면, 예전에 매장 만들고 기계 사면서 쓴 돈을 한 번에 처리하는 게 아니라 몇 년에 나눠서 비용으로 잡아놓은 거야. 그래서 지금 당장 나가는 돈이라기보다는 이미 과거에 썼던 돈을 나눠서 적어놓은 숫자에 가까워.
영업이익에는 포함돼 있지만, 지금 장사하면서 실제로 빠져나가는 현금은 아니다라는 게 포인트야. 투자자들이 이걸 다시 더해서 보는 이유도 여기 있고.
결론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734억 원이지만 감가상각비를 다시 더해서 보면 맘스터치가 실제로 장사로 벌어들이는 돈은 대략 1,000억 원 수준이라고 보는 게 더 맞아.
그다음은 단순해. 투자자들은 맘스터치처럼 이미 자리 잡은 유명한 프랜차이즈는 보통 이런 식으로 평가하거든.
투자자: “이 회사가 1년에 1,000억 정도 버니까, 그 10~13배 정도의 가치가 있겠군.”
계산하면 약 1조~1조 3,000억 원 정도의 몸값이 나오는 거야.
(*맘스터치의 2025년도 매출은 외형 확장 전략으로 2024년보다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돼.)
버거만 파는 브랜드가 아니다
맘스터치 하면 보통 버거 브랜드로 생각하잖아.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달라. 요즘은 버거뿐 아니라 치킨과 피자까지 파는 구조거든. 특히 치킨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해.
햄버거는 보통 점심에 많이 팔리고 오후 5시 이후에는 매출이 떨어지는 메뉴야. 반면 치킨은 저녁 시간대부터 매출이 올라가는 메뉴지. 맘스터치는 버거 매출이 줄어드는 시간대를 치킨으로 채우면서, 비어 있던 매출 시간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와.
여기에 구조적인 장점도 있었어. 맘스터치는 원래 치킨 패티를 튀기는 설비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치킨 메뉴를 늘리는 데 추가 비용이 크게 들지 않았다고 해.
또 한 매장에서 버거·치킨·피자를 함께 파는 ‘숍인숍’ 방식도 확대하고 있어. 기존 주방과 인력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메뉴만 늘리는 구조라 매장 매출을 더 끌어올리기 쉬운 모델인거지.
매출이 떨어지면 매장을 옮긴다
맘스터치가 쓰는 전략 중 하나가 리로케이션 전략, 쉽게 말해 매장 이전 전략이야.
예를 들어 상권이 죽어서 매출이 떨어지거나 건물이 오래된 경우, 그냥 버티기보다는 더 좋은 상권으로 매장을 옮기는 선택을 해.
이렇게 하면 가맹점 매출은 올라가고, 본사는 로열티와 원재료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져. 이런식으로 매장을 늘려가서 전국에만 1450여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 돼.
해외 시장에도 진출 중
맘스터치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어. 예를 들어 2024년에는 도쿄 시부야에 1호점을 냈는데 1년 방문객 약 70만 명, 매출 약 50억 원 정도가 나왔다고 해.
일본에서도 한국과 같은 버거 + 치킨 + 피자 모델을 그대로 적용했고, 앞으로 수백 개 매장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외에도 태국, 몽골, 라오스 같은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이 구조가 꽤 매력적으로 보이는 게,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고, 해외에서는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거든.
‘몸값 1조’ 이야기, 어디까지나 본사의 기업가치!
예전 맘스터치는 싸이버거 세트 하나 먹으러 가던 가성비 버거집이었어. 학생들이 줄 서 있고, 점심시간에 가볍게 들르던 그 브랜드 말이야. 지금도 물론 그런 모습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몸값 1조가 거론되는 회사가 됐지.
실적이 좋아졌고, 메뉴가 늘었고, 운영 방식도 더 똑똑해진 결과야. 앞으로 맘스터치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아.
다만 한 가지 기억할 점도 있어. 지금 이야기하는 ‘몸값 1조’는 어디까지나 본사의 기업가치라는 거야. 브랜드가 주목받는 시기에는 가맹점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도 많은데, 급하게 창업을 결정했다가 매각 이후에 로열티 인상이나 원가 상승, 상권 포화 같은 문제로 수익성이 기대보다 낮아지는 사례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종종 나오거든.
그래서 맘스터치의 성장 이야기를 볼 때도 브랜드 가치와 가맹점 수익성은 다른 문제라는 점은 함께 기억해 둘 필요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