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인터뷰] 선의의 옹호자

오늘과 같은 미래를 꿈꾸는 청춘, 박준서님을 인터뷰하다.

by 에디터 햇살
청춘 메거진은 우리 근처의 청춘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기록합니다.


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에는 가벼운 질문부터 시작하죠, 최근에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궁금해요.


최근에 추석 때가 생각나요. 지난 20년 동안은 친인척들만 만나왔어요. 그러다 올해 추석 때 제가 마음이 트이는 사람들하고 같이 일을 했거든요. 연휴 초반에 술도 많이 먹었는데, 동료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그다음에는 동료들이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열린 축제를 보러 멀리 와준 게 감동이었어요.


그만큼 동료분들과 준서님이 서로 아끼는 관계라고 느껴지네요.


네 제가 대학교에서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에요. 동료들이 와주니까 대학교 다니는 느낌도 들고 좋았어요.


그다음으로 가벼운 질문 해볼게요. 준서님의 MBTI가 무엇인가요?


일단 저는 INFJ(선의의 옹호자)에요. 특징을 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저랑 맞아요. 근데 앞자리가 E가 나오기도 하는 걸로 봐서는 지금 ENFJ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어떤 부분에서 가장 INFJ랑 맞는다고 느끼시나요? 네 가지 키워드 중에 가장 공감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J(계획형)에요. "오늘은 느긋하게 살자" 아니면 "오늘은 열심히 살자" 같이 최소한의 계획은 항상 세우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강박적으로 계획을 세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좀 덜해요.


준서님에게 계획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해되네요. 요즘 삶의 낙은 무엇일까요?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예쁨받을 때 기쁨을 느껴요. 동료던 처음 보는 사람이든 간에 저를 보고 웃어주거나 귀여워해 주는 걸 좋아해요. 제가 약간 관종(?)이거든요. 누군가가 저에게 관심을 줄 때 행복해요.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러면서 남들이 관심을 주는 걸 좋아하시는군요.


네 그리고 제가 재수 할 때부터 가졌던 마인드가 있어요 바로 "나는 오늘, 어제보다 더 발전한다"에요. 사소한 거라도 상관없어요. 예를 들어서 길을 걷는 데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거나 어제보다 글씨가 조금 더 잘 써진다던지요. 그럼 저는 하나라도 더 발전을 한거라고 느끼면서 뿌듯함을 느껴요.


준서님만의 자존감을 기르는 비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한 가지 배웠네요. 최근에 발전했다고 느끼신 적이 있으시다면요?


자랑을 해보자면, 제가 메가박스(영화관)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손님이 몰렸던 상황이 있었어요. 정신없는 상황이라 팝콘이 탈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침착하게 해결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 "나 발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함을 느꼈어요. 이렇게 평소에도 뿌듯함을 많이 느끼는 편이에요.


일 끝나고 평소에 쉴 때는 무엇을 하시나요?


보통 9시에 헬스장에 가는데, 쉬는 날에는 잠을 더 자고 10시 반쯤 나가요. 늦게 일어나는 게 행복해요. 아침 운동을 끝내고 집에 부모님이 없으면 노래를 크게 틀어 놓아요.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거울 보면서 춤을 추기도 해요. 그리고 유튜브도 보고, 영화관에서 번개로 영화를 보기도 해요. 계획 없이 영화를 보러 가는 점이 재밌어요.


휴식일 때는 P(자율적)모드도 있네요.


맞아요. 산책하면서 생각 정리를 하기도 해요. 쉬는 시간이 저한테 소중한데 그동안 못 봤던 유튜브 웃긴 영상들을 몰아보면서 일부로라도 크게 웃어요. 웃으면 더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100억이 있으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 궁금해요.


100억이 있으면 75억은 적금에 넣을 거예요. 10억으로는 집을 살 것이고요. 3억으로 부모님과 제 차를 사고 나머지 2억으로는 옷과 가구를 살 거예요. 나머지 10억은 주식에 넣을 거예요.


답변이 굉장히 구체적이어서 놀랐어요. '100억이 있으면 정말로 하고 싶은 걸 하지 않을까?'를 의도해서 드린 질문인데, 100억을 어떻게 나눠서 쓸 것인지를 말씀하신 부분이 남달라서 의미가 있네요. 무엇보다 확실히 계획적이고 꼼꼼하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어요.


제가 J(계획형) 비율이 75%가 넘어요(웃음).


이상형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잘 챙겨주는 연상을 좋아해요. 더해서 사소한 거를 잘 챙겨주는 거에 감동하는 편이에요.


구체적으로 연상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나이는 21살이지만 아기 티는 아직 다 벗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리드를 하고 저는 챙김 받는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연하, 동갑보다는 더 어른스러운 누나가 잘 챙겨줄 거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으시군요, 어떻게 보면 연상 킬러(?)라는 생각도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아직 연애를 해보진 못해서 킬러까진 아니에요(웃음). 우선은 저를 잘 챙겨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이외에도 연락이 잘 되고, 제가 기분이 좋지 않으면 공감도 해주고요. 그리고 저에게 너무 의존하기보다는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제 개인 시간을 어느 정도 존중해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꾸미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반지, 팔찌 시계 그리고 목걸이까지도 차봤어요. 제가 재수를 했었는데 그때 외모 트라우마가 심했어요. 눈이 좋지 않아서 안경을 쓰면 눈이 확 작아져서 약해 보였어요. 코로나 때는 특히 마스크를 쓰니까 안경을 쓴 눈만 보이는 거죠. 이 모습이 좋지 않았고요. 그러다 올해 렌즈를 끼고 대학교에 갔는데 첫인상이 강하다는 말을 들으니까 좋더라고요. 잘생겼다는 말도 들었고요.


기분 좋은 칭찬이네요.


제가 외적 트라우마가 심했어서 그런지 그런지 잘생겼다는 말을 좋아해요. 학창 시절 때 가끔 일회용 렌즈를 꼈을 때는 연예인 캐스팅이 들어온 적도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안경을 쓰면 잘생겼다는 소리를 못 들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학창 시절 때 외모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지금까지 이어진 게 아닐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꾸미는 거를 좋아하지 않나 싶어요.


네, 지금 렌즈를 끼고 있는데 그래서 만족해요. 외모가 2022년과 2023년의 제 인생을 바꿔 놓은 것 같아요. 고등학교 친구들이 지금 제 모습을 못 알아보기도 하요.


박준서라는 사람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자유로운 예술가예요. 예전부터 예술을 정석적으로 잘하는 건 아닌데 괴짜답게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감성적인 면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평소에 형식에 얽매이는 것보다 여러 가지를 해보는 걸 좋아해요.


저는 사람이 관심을 좆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준서님도 관심을 좋아한다고 하셨고요. 그런 성향이 SNS에도 이어진다고 생각하는데 평소에 SNS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전에는 SNS에 얽매였던 시절이 있었어요. 특히 고등학교 1,2학년 때 느꼈던 점은, 분명히 나보다 못나 보이는데 좋아요나 댓글이 많으면 괜히 비교되면서 질투가 나기도 했어요. 멘탈이 약한 사람은 SNS를 하면 얽매인다고 생각해요. 자신감을 가지고 기능을 터득한 사람들한테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창구지만요.


유독 인스타그램 같은 SNS의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되기도 해요.


네, 행복한 모습만 보이니까 지금의 내 상태하고 비교가 되기도 하면서 불행해지기도 하고요.


그럼 "SNS를 많이 하는 삶"과 "아예 하지 않는 삶"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요?


실제로 제가 재수할 때 SNS를 아예 하지 않았어요. 그때 챙겨주는 친구들이 진짜 친구들이잖아요. 카톡으로라도 연락하는 친구들이요. 가짜 친구를 구별 할 수 있어서 안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SNS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저희 세대에게 SNS는 '득'이 많다고 생각하시는지 '실'이 많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10대에게는 확실히 '실'인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 아직 정신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상태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 자아에 대해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니까요. 2010년생 이후부터를 알파 세대라고 하거든요. 특징이 인플루언서들을 존경하고 현실과 인플루언서들의 면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해요. 20대부터는 케바케라고 생각해요.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제한이 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불안감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겠네요.


또래인데도 잘사는 모습이 인스타에 많이 올라오니까요. 이런 게시물을 많이 보다 보면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사는데, 나는 그들처럼 못 살고 있어서 불행하다고 느낄 거에요.


준서님은 남과 비교하시는 편인지 궁금해요.


"얻을 건 얻고 버릴 건 버리자"라는 생각을 해요. 옛날보다 자존감이 올라오고 스스로 매일 발전하는 거에 비중을 두다 보니까 비교는 하되 질투로 이어지진 않아요.


본인을 사랑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은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겠고요. 준서님에게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요?


이 상태가 지속되길 원하는 삶이면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이 순간이 영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의 감정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즐겁고 말 그대로 행복한 거죠.


나중에 2,30년이 지나도 지금이 기억날 것 같나요?


지금은 잊을 수 없어요. 지금은 제 인생의 전성기라고 생각해요(웃음). 자존감도 높아졌고 지금이 행복해요. 정서적으로 안정되었고요. 그 배경에는 지금 매가박스(영화관)에서 즐겁게 일한 게 있어요.


지금 학교하고 알바를 동시에 병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마인드로 결정하게 되셨나요?


처음에는 영화관 일을 오래 할 생각은 없었어요. 오히려 짧게 다양한 알바를 경험해 보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알바를 시작하게 된 건 저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마음이 커요. 마침 공강이 있어서 일을 할 수 있었고요. 매가박스에 들어와 보니까 사람들이 너무 좋은 거예요. 대부분 형과 누나들이라 얻는 것도 많았고요, 무엇보다 동료들이 잘 챙겨줘서 대학교보다 더 좋아요. (웃음)


준서님이 매가박스에서 일하는 경험은 나중에 20대 초반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겠네요


절대 잊을 수 없죠. 저한테는 지금이 너무 소중한 시기에요. 소중한 동료들이 있으니까요. 근데 서서히 떠나가서 슬프긴 해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게 큰 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영향 들을 서로 주고받으니까요. 일하면서 얻은 점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요?


헬스를 열심히 하는 동료한테 자극받아서 아침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매사 긍정적이면서 웃는 동료 덕분에 외향적으로 변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얻은 게 가장 커요.


준서님의 사업 이야기를 해보죠, 최근에 소개팅 사업을 기획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설명 부탁드려요.


먼저 남자 통, 여자 통이 하나씩 있어요. 3000원을 내고 본인 연락처를 적은 후에 본인 성별 통에 넣어요. 그리고 이성 통에서 하나를 뽑아요. 그러면 이성의 연략처를 얻을 수 있겠죠, 다음에 누군가 제 연락처를 뽑는다면 저는 총 2명의 연락처를 구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무작위로 이성의 연락처를 뽑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네. 그리고 이벤트 상품이 하나 더 있어요. 통을 지키는 관리자가 상주하고 있을 건데, 뽑기는 랜덤이라 누가 나올지 모르잖아요? 반면에 관리자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관리자 번호를 얻는 건 5000원이에요. 일주일간 저희 학교 후문에서 테이블을 깔고 할 예정이에요.


굉장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네요. 그리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서 실행하는 것도 대단해요. 이 사업을 통해서 진짜 커플이 탄생하면 거기서 오는 뿌듯함도 있을 것 같네요.


일주일 동안 반응을 지켜보고 다른 학교에도 진출해 볼 예정이에요. 또 길거리에서도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의 꿈이 사업하고 연관이 있는지 궁금해요.


제 꿈이 뭐냐면 사업가예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면서 차별화된 일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일단은 이 소개팅 사업으로 돈을 버는 것 자체가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사업을 하고 싶은 이유가 있었나요?


저희 삼촌에게 영향을 받았어요. 기업에서 일을 배우고 나와서 회사를 차렸는데 잘 되었어요. 처음에는 주변에 사업이 망한 사람들 이야기만 들었었는데 가족 중에 성공한 사람이 있으니까 인식이 바뀌게 되었죠. 삼촌의 여유 있고 가족들한테 잘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더라고요.


친척인 삼촌에게 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느끼셨듯이 가족에게는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궁금해요.


지금 긍정적인 제가 있는 건 엄마의 영향이 커요.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해요. 원래는 엄마하고도 장난치면서 놀았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하나를 파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데 그건 외할아버지의 영향이 커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데 노력만으로 성공을 이루신 분이에요.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저 혼자서 산소에 찾아 뵙기도 했어요. 이렇듯이 가족은 제 삶의 나침판이에요.


외동이시라고 알고 있는데 형제자매가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을까요?


아쉬운 점이 커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부모님은 저를 사랑해 주셨지만 결핍이 있었죠. 그때 형제가 있었으면 어떨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형제들은 어릴 때는 싸워도 어른이 되면 서로 의지가 많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준서님한테 외로움은 꾸준히 있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도 이어졌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관심을 원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부모님에게 준서님은 어떤 아들일까요?


저를 되게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최근에 저를 보는 시선이 바뀌셨대요. 원래는 애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제가 혼자서 맡은 일을 잘하니까 저를 믿어주세요. 제가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밥이나 생활용품 같은 것들은 제 돈으로 다 사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새벽에 들어와도 뭐라고 안 하세요.


제 메거진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는데요, 지금 청춘은 어떤 시기라고 생각하세요.


청춘은 뒤돌아봤을 때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아닐까 해요. 이때가 청춘이었지 하면서요.


이번에는 열등감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죠, 보통 열등감을 느끼시는 편인가요?


저 스스로 비교하지 다른 사람한테 열등감을 느끼진 않아요. 예를 들어 제가 옷을 입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러면 혼자 거울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있어요.


좋은 마인드라고 생각이 드네요. 왜냐면 남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비교하게 되면, 경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니까요.


요새는 자존감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남하고 비교하는 것보다도 배울 건 배우자고 생각해요.


앞으로 영화관 말고 해보고 싶은 다른 아르바이트가 있을까요?


술집 알바에요.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느끼는지 배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요. 두 번째로는 놀이공원 알바를 해보고 싶어요. 만약 겨울 방학 때 투잡을 뛰게 되면 술집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에요.


사업을 하게 되면 리더가 되는 거잖아요? 본인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수평적인 관계를 선호하는 리더가 되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못 하는 상황이 없었으면 하거든요. 혹시라도 수익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직급만 CEO이고 끝나면 뒤끝 없이 같이 술 마시고요.


요즘 책을 읽는다고 하셨는데 관련해서 이야기 들어보고 싶어요.


일단 생각이 깊어져요. 책에서 전문적인 지식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책 내용을 내 견해에 대입해 보고, 맞지 않는다 싶으면 거르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의견을 대입해 보는 과정에서 소신을 기르고 문제에 대한 분별력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네요.


네, 책이 베스트셀러여도 저하고 맞지 않으면 그만 읽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사회생활 하면서 경험하고 느끼는 게 더 많아서 예전에 비해서 책을 읽진 않아요.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책을 읽는 것보다 경험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거든요.


이론하고 경험을 연결 지어야 실전 지식이 된다고 생각해요.


슬슬 인터뷰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어요, 앞으로 주변 사람들이 준서님을 어떤 사람으로 기억해 주었으면 하나요?


귀엽고 아기 같은 이미지가 유지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적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도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인터뷰하면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최근에 여러 생각과 고민이 많았는데,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다 보니 생각이 정리되어서 좋았어요. 최근에 외향적으로 바뀌기도 해서 인터뷰 시기가 적절하다고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솔직히 남자 둘이서 카페 오면 할 이야기가 없잖아요(웃음). 근데 재미있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마칩니다. 응해주신 박준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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