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샌프란시스코에 살 때,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한 번 가보고 싶었다. 플로리다에 있는 올랜도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살 스튜디오 등 테마파크를 방문했었는데, 마이애미는 항상 나의 버킷리스트에만 있었다. 항공권은 American, Delta, United Airlines 보다는 Southwest, Jetblue 등 소위 Budget Carrier (저가형 항공)가 저렴하다. 하지만 저가형 항공사를 이용하려면 약간의 발품을 팔아야 한다. 출발과 도착을 30분 거리에 있는 주변 도시의 소형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저가형 항공사들은 공항료를 줄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주변의 Oakland Airport와 마이애미 근교 Fort Lauderdale을 이용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애미까지는 5시간 30분, 일반적으로 미국 동서부를 횡단 하는 비행시간과 거의 동일하다.
마이애미는 크게 마이애미와 마이애미 비치로 구분되는데 마이애미 비치의 경치는 마치 인공호수를 조성해 놓은 듯 아름답기만 하다. 마이애미 비치의 골프장에서 한 게임치고 싶었는데 그럴 여유는 없어 아쉬웠다. 나는 마이애미에서 1박 2일, 키웨스트에서 1박 2일을 여행하기로 했다.
남미의 관문 마이애미, 영어보다는 스페인어
마이애미의 주요 관광지에 가면 영어보다는 스페인어가 백인보다는 히스패닉이 많이 보인다. 마이애미는 연중 온화하고 아름다운 미국 최고의 휴양지이긴 하지만 별로 치안이 좋지 못하다. 마이애미는 "Sunshine state"로 불린다.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주별로 아이덴티티가 다른 자동차 번호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주의 상징을 잘 표현한다. 뉴저지는 Garden State, 캘리포니아는 The Golden State (미 서부 Gold Rush에서 유래)로 불린다.
마이애미 비치에 숙소를 정한 후 첫 방문지는 홀로코스트 미모리얼이었다.
2006년까지 PGA 포드 챔피언쉽이 개최되었던 도랄리조트 (Trump National Doral, Miami)
골프장에서 발견한 엘리게이터, 플로리다에서는 자주 출몰한다. 조심해야 한다.
플로리다 키스 (Florida Keys), Kiss가 아니라 Keys이다. 산호초를 의미한다. 약 160킬로미터 이상 산호초 섬을 도로와 다리로 연결된 드라이브하는 경험은 경이롭고 신비롭다. 이 도로는 미국 국도 1번 (US Route 1)이다. 예전에 뉴저지에서 가끔 이용했던 그 1번 국도 (메인주에서 플로리다까지 약 3,800킬로미터의 도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