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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윤민정 Dec 14. 2021

[에세이클럽 5화] 글 쓰는 사람의 성장

팟캐스트 [에세이클럽] 5화 '글 쓰는 사람의 성장' 올라왔습니다!

글쓰기 모임이나 수업을 신청할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많이 혼내주세요. 열심히 채찍질해주세요. 칭찬보다는 날카로운 지적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좋은 글을 쓰려면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을 이겨내야 할까요? 배윤민정, 마몬도, 소은성이 우리를 글 쓰는 사람으로 살게 하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배윤민정: 문예창작과에서는 등단을 해야 된다는 것이 우리가 당연히 추구해야 되는 가치처럼 이야기가 됐어요. 공모전에 당선이 되어야 된다는 압박감이 저는 학교 다닐 때 심했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도 똑같이 그것을 겪었을 것 같아요.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여기에 대한 고민을 한다기보다, 저는 이런 말까지도 들었어요. '쓰고 싶은 글은 나중에 쓰고 일단 공모전에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 그 자격을 갖춰야 다음에 네가 쓸 수 있는 길이 있는 거다.' 이런 분위기가 있어서 아직까지도 저는 글에 우열을 매기며 완성도에 대한 스스로의 채찍질을 멈출 수가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소은성: 누군가의 기준에 의해 선발되려는 마음이 내 내면의 목소리가 되었을 때, 내가 글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키려는 시간이 망쳐지거든요.


마몬도: '글'이라는 것이 너무 위대해보여서 글을 쓰다가 놓아버린 경험이 있었어요. 이제는 내가 살면서 지금 깨닫고, 돌아볼 수 있는 만큼만 써야지 생각해요. 첫 책도 제가 쓴다고 했지만 못 쓸 수도 있다는 것을 계속 염두에 두고 있는데, 못 써도 괜찮아. 난 평생 글을 쓸 거니까. 평생 일기를 쓰고, 평생 나를 위해서 내 감정에 언어를 붙이고, 사는 동안 계속 글쓰기를 가지고 가야지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에세이클럽]은 애플 팟캐스트, 유튜브, 팟빵,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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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JIl9srpr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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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_cl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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