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달려왔다. 그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짐은 점점 무거워지고, 거울 속 아이는 어른이 되어있더라.
낮에는 헐뜯는 이들에게 살을 내어주고
밤에는 피를 토하며 가슴을 파내었다.
내 길에 쉼은 없었다.
단지 영원한 안식을 향해 피 흘리며 발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이제 돌아가자. 사랑했던 순간들로,
저녁노을 아래 뿌옇게 흐린 기억 너머로
이제 말한다. '세상아 나 조금만 쉴게'.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