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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리콩 Dec 13. 2017

안정 거리,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전에 없던

나의 가장 별로인 모습이 드러날 때.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알아가는 것 또한

삶의 일부일까.


스스로도 보기 싫고 버거운

나의 낯선 얼굴들을

굳이 끄집어내어

마주하게 하는 사람들을

안고 갈 필요가 있나 싶은 순간들 -



-

서로의 마음이 크게 다치지 않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안정 거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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