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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리콩 Sep 18. 2018

걸음을,








이유없이 조급했던 걸음을 늦춰본다.

내 곁 또는 뒤를 지켜주던 그대와

걸음을 맞춰본다.

살갗을 스치던 쓸쓸하고 공허한

가을바람이 달라진다.

마음이 청량해지고, 참 쾌청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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