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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리콩 Dec 27. 2018

어쩌면,








어쩌면 내가 너에게

그토록 바라던 신뢰와 확신은

대단한 의지와 노력이 따라야한다기보단,

나에게 건네는 너의 온기 가득한 말과

바라볼 때 나로 가득찬 눈빛이었을지도.

내 손을 가만히 쥐어도 보고,

품에도 넣어보던 것처럼

너의 일상에 나를 품어 어쩔때는

내가 비운 자리마저 나로 채워 두고,

그런 너에게서 내가 묻어나오기도 하는.


우겨서 만든 것이 아닌,

서로에게 자연스레 물든 우리에서 오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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