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
길가다 문득 스치던 어떤 노래를 들었을 때
덜컥 가슴 깊숙이 자리잡고 떠나질 않는 너를
난 어찌할바를 모른 채
한해, 두해가 지나버렸다.
나에게 유리한 것들만 기억에 남겨둔 채
여전히 난 어디선가 그 노래가 들려오면
너를 떠올리며, 그때의 우리를 그리워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우린 그저 과거의 잔해일 뿐이란 사실 또한
잘 알고있다.
그럼에도 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이유를
어디에서도 명쾌하게 깨닫지 못했으나
그저 난 이렇게 공기가 쌀쌀해지고
마음에 바람이 일게 만드는 노래를 들을때면
단순히 너밖에
너말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