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의 묘미
가끔 미치게 허할때가 있다
늘 도는 굴레에서 바둥대다
잠시 잠깐 그 굴레에서 튕겨져나와버렸을 때
그 잠시
허탈, 허망, 허함
텅빈 마음들이 밀려든다
하지만
그 잠시 뒤엔
은근히 홀가분한 묘미도 있다
치이는 많은 것들에서
잠시 잠깐 떨어져보면
조금 전까지 뭐가 그리 문제였나 싶을만큼
홀가분의 정도는
의외로
꽤 유쾌하다
이렇게 잠시라도
숨 돌릴 틈,
소소한 일탈을 자연스레 받아들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순간을 적다. 모든 관계의 찰나를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