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사이의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 때
우린 통상적으로 이별을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한다.
그 통상적이고 진부한 관계의 흐름을 깨기란
보통사람에겐 아무래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며,
실은 그 사실조차 깨닫기 전에
자연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곤 한다.
상대에게 흐르던 내 마음이 어떠했는지
나에게 흘러들어오던 상대의 마음이 어떠했는지가
점점 중요치 않으며
그저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고,
서로가 서로에게 지쳐 시들어져 가는
그 시기를
한 번쯤은 더 이겨보려는 애타고 들끓는 열정을
찾고 싶은 어느 날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