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이테 Jun 14. 2024

마침내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마침내 끝이 있어야

또 다른 시작이  있다.


열렬히 사랑했지만 끝이 온다면

끈적이지 않게 놓아버려라.

그것이 또 다른 시작을

선물하는 것이다.

동시에 나에게도 주는 선물이다.


매듭지어진 줄 알았는데 매듭이 풀려

그 끝이 또다시 시작으로 향한다면

그것도 괘념치 마라.

시작은 끝이고

끝은 시작과 맞닿아 있다.


뜻밖에 값없이 거저 얻은 것이 있다면

잃은 것을 떠올려라

거저 얻은 즐거움이 잃은 아쉬움으로

흘러들게 마음 물길을 터 놓아라.

거저 얻은 즐거움이 마중물  되어

잃기 전의 고마움을 생각 키울 것이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는다 (2024.06.10  AM 06:36 아버지의 텃밭 꽂사과나무)
매거진의 이전글 오빠 예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