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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테 Jul 03. 2024

댓글과 답글

가볍고 쉽게 쓴 자뻑일기

가볍고 쉽게 썼으니 가볍고 쉽게 읽어주시면 고맙습니다.




댓글과 답글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어제 어느 작가님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오늘 답글을 확인하고 그 글이 너무 고와서 종일 생각이 났다.


사람을 살리는 말, 글은 거창하고 유창한 단어의 조합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충분하다.

유려하여 어록에 올라갈 만한 일필휘지 문장의 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소박한 단어의 조합이라도 쓸 당시에는 그 문장이 지니는 힘을 예측할 수 없다.

얼마나 멀리, 얼마나 오래, 얼마나 깊이 마음에 그려지는지 헤아릴 수 없다.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 문양이 되는지 얼마나 향긋한지 문장을 쓰는 사람은 모른다.


쓰는 사람은 당시의 진심을 꺼내서 보여주기만 한 것이다.

그렇다. 진심을 꺼내 보인 것을 또 다른 진심이 알아주는 것이다. 진심에도 유유상종이 있다고 표현하는 게 무리가 아니라면 그리 말하고 싶다.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다 잘 되었으면 하는 본심.

그저 지금보다 조금만 더, 조금 더 욕심을 내어 축복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더 욕심을 내자면 뜻밖의 호사, 더 나아가 기적 같은 일이 생기기를 빌어주는 마음.

그 힘은 분명 작용한다.




최근 어느 작가에게 이유도 모른 채 팽당했다.

그렇다.  브런치의 차단기능 말이다.

 한 작품도 빠짐없이 열심히 읽고 댓글 달고 했는데 뭔가 불편했나 보다.

나 외에도 비슷한 결을 가진 분들 여럿이 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솔직히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어쩌겠나. 그런가 보다 했다.


오늘 고운 답글을 써 주신 작가님들 덕분에 확신이 생겼다. 브런치마을에는 정말 따뜻한 분들, 축복해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이 마을에 비집고 들어오길 정말 잘했다.


그 고운 분의 종합비타민 답글


또 멋진 분의 오메가-3  답글.


네~~~^^맞습니다.

지금 생각하신 대로 라이테는 이 칭찬으로 춤추고 있습니다. 이힛! 데헷!

일희일비는 제 주특긴데

지금은 일희 중입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칭찬은 캡처한 답글처럼 하는 것이라고 한 수 배웠습니다.  작가님들, 독자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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