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_미스함무라비

그 어떤 이유로도 쉽게 이분법적으로 판단하지 말기~ ㅋ

by 꼬드kim

사둔지 조금 오래 되어서 왜 구입하게 되었는지 이유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 아마도 현직 판사가 쓴 글이어서 궁금했었던 것도 같고.
읽어야 하는 책들 먼저 읽고 재미난거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1년정도가 지나간 거겠지만 요새 책 읽는 속도는 한참이나 느려졌다. 느림의 미학이라도 즐기는 것인지. 느리게 읽을거면 풍부하게 상상해가면서라도 읽어야 할텐데 그러지는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망각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엄청 빨라진 것을 보면 말이다.

판사의 시각에서 보는 글이 새롭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의 배역 중 판사의 일에 좀더 비중을 둔 역할은 못 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모든 매체을 다 본 것이 아니니 확정짓기는 어렵겠지만...

검사의 역할 그리고 변호사의 역할과는 달리 객관적인 사고 이성적인 사고와 더불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두의 이야기를 다 잘 듣고 판단해야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요즘은 ‘귀기울여 듣고 있구나’를 느끼게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또한 기록하고 있지 않기에 다 암기하는 줄 알았는데 왠걸 내 기억력만도 못한 능력으로 행하면서 실수에 대해 미안해하거나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도 없다. 전체를 본다기 보다는 단면으로 상황을 파악하기 일쑤고.


가볍다.


많은 정보의 양은 혜택이라기 보다 독이라고 느껴진다.
그러나 나도 그러고 있을지 모른다. 나이의 묵직함보다는 앙상해지는 뼈주변의 살처럼 태도도 얄팍해지고 있는건 아닐런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