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어느 날
엄마는 자두를 좋아하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딸내미가 자두 먹고 싶다고 하면 듬뿍 사 오시곤 한다.
2023년 속앓이가 많았던 주인만큼 우리 집으로 온 자두도 사달라고만 하고 먹지 않아 혼자 속앓이가 심했는지 겉은 멀쩡했는데 속은 소심한 주인과 닮아 있었다.
나는 엄마에게 자두를 보여드리며 “엄마, 자두도 내성적인가 봐. 겉은 멀쩡한데 속이 상했어.”라고 밀했다.
미안한 마음에 그 주는 다른 과일 대신 자두와 매일
아침 인사를 했다.
‘오래 기다려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