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입원할 때 가지고 온 책을 다 읽고 매일 누워있기를 반복하는 내게 챌린지를 하자는 쌤들의 격려에 전자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 이 책을 추천한 다른 저자의 책은 무거워 퇴원 후 읽기로 작정했으나 4월이 되도록 아직 작정뿐이다. ㅎ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으나 난 좋아하는 편이다. 나의 삶을 좀 돌아보고 싶을 때 이런 책을 통해서 돌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최근의 2년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많은 고민, 망설임, 정신적 육체적 지침, 그리고 결과.
여유 그리고 여지를 1도 주지 않고 몰아쳤던 그 시간들. 다행히도 기회가 내가 원했던 결과로 이어져 지금의 통증들도 감내할 수 있게 된 그 시간들. 다시 그때가 된다면 동일한 선택을 하겠냐고 물어본다면 선택을 할까?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난 약간 달라진 듯하다. ‘통증이 왜 내게 찾아왔는가’라고 자책 대신 충전의 기회로 생각한다.
어떤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나는 피해자이고 상황을 다스릴 힘이 없으며,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해당하는 존재다. 나는 그 상황의 결과를 바꿀 힘이 없다. 상황의 긍정적 측면이 아니라 부정적 측면만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어떤 일이 '나를 위해'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심지어 힘든 도전이나 역경도 '나를 위한 것이라고 여기면 그 일은 장애물이 아니라 나를 이롭게 하는 뭔가가 될 수 있다.
관점을 바라보는 부분에 대한 저자의 이 의견은 살면서 늘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기도 하는 듯하다.
인생의 길은 직선이 아니다. 기회도 마찬가지다. 기회는 일렬로 줄 서 있다가 삶의 다른 일들을 전혀 방해하지 않고 적절한 때에 하나씩 다가오는 그런 것이 아니다.
기회는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전혀 예상치 못할 때 나타나 우리를 힘든 상황에 빠트린다. 그래서 당장 선택하고 싶지 않은데 선택해야 할 때도 있다.
이 또한 늘 간과하거나 타인의 의견을 절충하느라 주저하다가 포기하는 부분들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기회들을 내려놓은 건 그들의 책임이 아니라 내려놓기를 선택한 나의 책임일 것이다.
기회에 대해서 앞으로는 조금 더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