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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셔 Aug 13. 2017

신랑이 알려주는 스몰웨딩2

2. 결혼=결혼식장+스드메+신혼여행

신나 서, 결혼하던 날

https://brunch.co.kr/@cheshire/29

조회수 10000을 찍고 나서야 멤버(신나)를 닦달해서 '신랑이 알려주는 스몰웨딩'을 적게 되었다.(ㅎㅎㅎㅎㅎ 다 오빠를 위해서야~ 언니 허락은.. 받았겠지ㅋㅋ?)


+참고로,

이 글을 쓰는 본인은 이 글의 주인공 신랑 신부님 중 신랑님과의 친구이며, 친구들의 결혼식에서 결혼 영상을 찍어주다가 결혼이 예비부부를 위한 일이 아님을 깨닫고,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던 신랑 신부를 응원하며 피플액트랩 멤버들이 다 함께 시작하게 된 <신나 서 웨딩 프로젝트>였다.


본격 <신랑이 알려주는 스몰웨딩> 두 번째 인터뷰로 결혼에 필요한 필수 항목을 체크하자!


스몰웨딩 필수 조건 01. 결혼식장

체셔 Q: 결혼식장은 어떻게 찾고, 어디를 해야 하는 거야?


신나 A: 셀프 결혼식 준비 중 가장 첫 번째는 예비부부의 상황과 맞는 식장을 찾는 거지. 일반 결혼식장은 셀프 결혼식을 하기에 대부분 부적절해. 왜냐하면 대부분 1시간 안에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지.


그래서 셀프 웨딩을 할 땐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셀프 웨딩 전용 식장, 나라에서 제공해주는 식장, 일반 식당 이렇게 3가지로 구분돼.

셀프 웨딩 전용 식장은 보통 하우스 웨딩이라고도 불리지. 이름처럼 가격이 비싸. 그리고 이번에 알아보니 최대 인원이 100~200명 정도, 생각보다 적은 수의 하객이 허용되더라고.

 

나라에서 제공해주는 식장은 지자체마다 아주 다양한 편이야.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경쟁률이 아주 치열하고 조건이 무척 까다로우니까 준비를 잘 해야 해~.

 

일반 식당의 경우 식당 규모에 따라 하객수는 괜찮지만 보통 하루 대관을 하기 때문에 금액이나 최소인원 등 식당과 직접 협의해야 하고 부수적으로 여러 가지를 직접 해야 해서 손이 많이 필요해.


나는 이 3가지 식장을 조사하고 가장 먼저 양가의 하객수와 예산을 준비해서 식장을 결정했지. 우리는 비용 부분 때문에 전용 식장과 식당은 제외하고 나라에서 제공해주는 식장을 집중해서 조사를 했어.

우리의 예상 하객은 200명~300명! 그래서 비용이 저렴하고 대관 시간도 넉넉하고, 식사를 식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원해서 그런 곳을 찾다가 딱 맞는 곳을 찾았지. 바로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대관의 경우 최대 인원 200명, 대관료 5만 원, 하루 1식 최대 4시간, 바로 옆 식당 뷔페 제공입니다." 와우.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nl.go.kr/nl/visit/convenient/ceremony_use.jsp 여기를 들어가 봐!


그런데 신청자수가 워낙 많아서 매년 4분기, 분기 첫날 토요일 선착순 인터넷 마감이더라고. 경쟁률이 아주 치열하니까 전 날부터 긴장하고 있어야 돼~


우리도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하진 못했지만 수시로 전화를 해서 취소된 날짜를 계속 확인하고 물어본 결과!! 정말 운 좋게도 취소한 사람(?)들이 있어서 대관을 할 수 있게 되었어. 물론 뷔페는 따로 계약했지만 식장 안에서 해결할 수 있었지!


스몰웨딩 필수 조건 02.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체셔 Q: 그 유명한 스드메는 어떻게 준비했어?


신나 A: 보통 스드메의 경우 3가지를 합한 금액으로 진행이 되잖아. 그런데 셀프 웨딩을 하면 하나하나 직접 조사해서 하는 게 돈도 아끼고, 결혼의 주인공인 신부 취향 맞추기에 좋아.

나는 스튜디오 촬영을 2가지로 나눠서 했어. 청첩장에 들어갈 사진은 우리 사진관에서 셀프로 촬영했고, 결혼식 영상이랑 포토테이블은 지인이 선유도 공원에서 촬영해줬지. 셀프 웨딩은 지인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

(꿀팁!!!  보통 스튜디오 촬영은 액자나 보정 등 추가 비용이 상당히 발생합니다. 그 부분을 원본 데이터만 받는 것으로 하고 액자나 보정을 직접 해서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캐진지-)


드레스는 아내가 인터넷과 오프라인 업체를 찾아서 2-3군데를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어. 결론은 30만 원대 성신여대 수제 드레스 업체에서 대여해서 입었지. 너무 이쁘드라~!

메이크업은 아내의 지인이 도와줘서 저렴하게 했는데, 이 부분은 사실 신부의 취향이 중요한 부분이라 남편은 노터치! 아, 양가 혼주의 형제는 저렴한 곳에서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우리도  방문해주는 이모님을 찾아서 한 분당 5만 원 정도에 했으니까. 낫 베드~


우리는 결혼식 식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이 충족되길 원했고, 스드메에서는 아낄 땐 아끼자-라고 아내랑 이야기를 먼저 했어. 그래서 지인들의 도움이 정말 고마웠던 것 같아.


그리고 그 아낀 비용으로 신혼여행에 몰빵!!!!!

나의 경우엔, 결혼식에 아내의 취향을 많이 존중해주려고 했어. 그래서 준비 비용의 쓰고 안 쓰가 아내의 기준이어서, 나는 안 쓴다고 하는 부분을 기다렸다가 엄청난 정보력을 동원해서 비용을 아꼈지!(아마 셀프 웨딩을 할 때 남편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어!)

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고
 그 시작이 결혼식입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행사를
직접 준비하는 것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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