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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Sjoon George Jul 14. 2016

Ryan Kisor는 멈추지 않는다.

Ryan Kisor 『Kisor』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는 '이주한' 이라는 한국인 트럼펫터가 있다. 

90년대에 처음 미국 유학을 마치고 와서 색소폰 일색이었던 국내 재즈 무대에서 산발머리를 한 채로 트럼펫을 꿋꿋하게 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Ryan Kisor의 『Kisor』음반을 들으면 '이주한' 이라는 뮤지션이 상당히 오버렙이 된다. 상당히 그루브하면서도 스윙감 있게 진행되는 연주가 뭔가 쾌감을 준다. 


Terajima 씨가 이 음반을 좋은 음반으로 든 것은 여기에 실려있는 8곡이 서로 「이어져」있다는 느낌 때문이라 한다. 그루브가 계속 이어지다가 다음곡에서 느낌이 확 바뀌면 그루브감이 깨져버리지 않겠는가. 그는 윈튼 마샬리스와 비교하면서 Kisor를 치켜세운다. 마샬리스의 음악은 그루브가 중간에 '팟' 하고 끊어져 버린다는 것이다. 


이 음반을 CD로 구하려면 불가능하다. 오래전에 절판되었고 유튜브에서도 다 삭제되었다. (『Kisor II』라는 음반이 나와 그 음반의 곡만 올라와 있다) 8곡 전부를 듣고 싶으면 ITunes등에서 구매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첫 곡인 「Dahoud」는 유튜브에 남아 있어 올려본다. 한번 Kisor Time을 느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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