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mitchel "Happy Minor"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악기가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Terajima씨는 트럼본이고 나는.. 기타이다.
Terajima씨는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트럼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더 많이 한다. 이 음반을 언급한 것도 레드 미첼 그를 치켜세우려는 게 아니라 여기에 참여한 밥 브룩메이어 Bob BrookMeyer 때문이리라.
밥의 밸브 트럼본의 속도는 빠르다. 원래 트럼본이라는 악기가 빠르게 연주하기에는 많이 불편한 악기가 아닌가? 하지만 장점도 있으니 트럼팻보다 음색이 중후하다는 것이다.
이 음반은 찾기가 매우 어려운 음반이었다. 적어도 10년전은 말이다. 그러니까 Terajima씨가 「음반 누가 더 많이 아나」내기에서 이 음반으로 이겼다고 하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IT덕분에 많은 감추어졌던 음반들이 양지로 올라왔다. 10년전에 내가 그렇게 들으려고 해도 없었던 음반이 지금은 Youtube에 떡 하니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Minor는 Happy해야 한다. Happy하지 못하면 Minor는 비참해 죽고 만다. 그런 생명수를 이 음반은 세상의 마이너들에게 전하는게 아닐 까?
Bass - Red Mitchell
Trumpet - Conte Candoli
Valve Trombone - Bob Brookmeyer
Tenor Sax - Zoot Sims
Piano - Claude Williamson
Drums - Stan Levey
Happy Minor
Scrapple From The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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