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im Sjoon George Dec 19. 2017

Johnny Hodges의 기억

Johnny Hodges 『Blues a  Plenty』

제목을 위와 같이 적으니 내가 꼭 쟈니 호지스(Johnny Hodges)를 잘 아는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듀크 엘링튼의「NewPort Live」음반에서였다. 쟈니 호지스가 듀크 엘링튼의 오랜 단원이었다는 것은 듀크 엘링튼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것이다. 


그의 섹소폰은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이 있다. 듀크 엘링튼의 「NewPort Live」음반에서도 흥겹게 솔로 파트를 뽑낼때도 그랬다. 

Terajima씨가 쟈니 호지스 오케스트라 음반을 추천한다. 음반은 『Blues a Plenty』추천곡은 1번곡인 「I didn't know about you」

들으면 알겠지만 여전히 그만의 바이브레이션은 애절함을 더한다. 「NewPort Live」에서는 흥겨움으로 바이브레이션을 울렸다면, 「I didn't know about you」에서는 애절함으로 울린다. 덱스터 고든(Dexter Gordon)과는 또다른 재지함을 주는 멋진 아저씨. 


Terajima씨는 이 음반을 옛날 진공관 오디오로 들어보라고 권한다. 「옛 음반은 옛 장비에...」라고 말을 하지만, 그게 나같은 직장인에다 돈들어갈곳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인가... 난 그냥 소니 블루트스 오디오 앰프로 듣고 있다. 


하지만 상상을 해 본다. 나도 예전에 홍대 앞에 있던(지금은 없어진) 1억짜리 오디오가 있는 카페에서 음반을 들어본 적이 있다. 일본에서도 Terajima씨가 운영하는 카페의 2천만엔 짜리 오디오로도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으니 대략 느낌은 알지 않을까..? 


쟈니의 울림이 공간을 은은히 퍼져 나간다 그의 바이브레이션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고개를 조금씩 흔들며 흐름에 몸을 맡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소리는 공기를 가르며 울려야 제맛이구나.. 


눈을 떠 다시 현실로 온다. 그냥 나는 소니 블루트스 앰프로 들어야 하나 보다.. 


Roy Eldridge (Trumpet -1,2,4,7,9) 

Vic Dickenson(Trombone -1,2,4,7,9) 

Johnny Hodges (Alto Sax) 

Ben Webster (Tenor Sax -1,2,4,7,9) 

Billy Strayhorn (Piano) 

Jimmy Woode (Bass) 

Sam Woodyard (Drums) 


I Don T Know About You

Cool Your Motor

Gone With The Wind

Honey Hill

Blues A Plenty

Don‘t Take Your Love From

Saturday Afternoon Blues

Satan Doll

Sittin & Rockin



매거진의 이전글 일필휘지(一筆揮之) 연주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