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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Sjoon George Jan 05. 2018

포크음악을 좋아하십니까?

Phoebe Snow『Phoebe Snow』

7,80년대 대학생들의 음악은 단연 포크음악이었다.

따라 부르기 쉬울 뿐만 아니라, 가사도 다분히 사회성이 많이 내포 되어 당시 한국 사회의 시대적 정황에 맞물려 인기는 엄청났다.

나는 물론 70년대 대학생은 아니다. 7,80년대면 내가 초등학교 때였을 때니까.. 하지만 나의 경우는 당시 대학생이였던 사촌 형님이 계셔서 이런 포크 음악들을 좀 듣고 자랐다. (그렇다고 내가 포크 음악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Terajima씨가 갑자기 포크 음반을 추천 음반으로 들고 나왔다. 왜 일까 읽어보니 이유는 정말 간단했다. 추천 곡인 하퍼의 블루스(Harpo's Blues)에 테너 섹소포니스트 주트 심즈(Zoot Sims)가 연주자로 나오기 때문이다.


내가 Terajima씨에게 포크 음악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당신 미쳤읍니까?' 라고 할 것이다 재즈가 좋아 재즈 평론가를 하는 분에게 포크 음악을 좋아하냐고 묻다니.. 그리고 어떻게 보면 재즈 시대의 종말을 가져온 게 포크 음악이 아닌가? 재즈의 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외곬수 들에게 주트 심즈는 그러지 말라고 이 곡에서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다. 음악은 하나라고... 포크, 재즈의 구분은 애초에 무의미 하다고.. 아래 곡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피비 스노우의 블루스한 포크 노래를 주트는 그 특유의 테너 섹소폰으로 잘 감싸고 있다.


누가 나에게 '포크 음악을 좋아하십니까?' 라고 물으면 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케바케요..."





Phobe Snow - Vocal, Guitar
Steve Burgh - Electric Guitar
Hugh McDonald - Electric Base
Steve Mosley - Drums
Check Delmonico - Acoustic Base
Teddy Willson - Piano
Zoot Simz - Tenor Sax
Ralph McDonald - Percussion
Bob James - Organ
Margaret Ross - Hapist 外

1. Good Times
2. Harpo's Blues
3. Poetry Man
4. Either or Both
5. San Francisco bay blues
6. I don't want the night to end
7. Take your children home
8. It must be Sunday
9. No show tonight
10. Easy Street


Harpo's Blues

https://www.youtube.com/watch?v=0SESmndcK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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