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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Sjoon George Sep 10. 2019

콜트레인을 쫒아서(2016)..

재즈 다큐멘터리...

처음이다.. 

재즈 다큐멘터리를 본 게 처음이라는 얘기다. 

간간히 뮤직 DVD는 본 적이 있는데 한명의 뮤지션의 일대기를 이렇게 구성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재즈뮤지션들의 뒷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은 재미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또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콜트레인이 성장기에는 교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청년 시절에는 마약에 빠졌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탁월한 실력 덕택에 마일즈 데이비드 밑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마약때문에 쫒겨났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마일즈 데이비드가 자신의 악단을 강한 원칙 하에 운영하였고 특히 마약에 관하여는 인정없이 쫒아보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 이후 각고의 노력으로 마약을 끊었고 다시 마일즈 데이비드 악단에 조인할 수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마일즈 악단에서 활동을 하다가 거기에서 음악적 한계를 느끼고 자신의 악단을 만들어 나갔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자신의 악단을 만들고 Love Supreme 엘범을 만들 때 그의 절정기였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

절정기 이후에 그의 음악은 점점 난해해 졌는데 그것이 콜트레인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적 리듬에 심취해 그렇게 되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의 마지막 해외 공연이 일본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암으로 죽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재즈 매니아였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어쩌면 콜트레인의 일대기는 한 인간의 성장 수련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암으로 단명하기는 했지만 암이 아니었다면 그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지도 궁금해 졌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데 넷플릭스가 아니면 어디서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재즈 매니아라면 꼭 보시기 바란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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