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하라 쿼텟...
아이들을 위한 재즈... 라는 타이틀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재즈는 19금 음악이다. 어떤 한국의 재즈 평론가(?)는 재즈 뮤지션의 일탈이 록이나 메탈 뮤지션의 일탈에 비하면 게임이 안된다고 하여 재즈가 더 위대하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친 적이 있지만 그 배경에는 재즈 전성기 당시 흑인들의 고달픈 삶을 약으로 버티는 풍조가 만연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락이나 재즈나 그루미한 분위기의 곡들중 유명한 곡이 많지 않은가...
재즈에서 이런 면을 탈피하고 재즈를 양지로 끌어내려는 활동은 간헐적으로 일어났었는데 그 중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가 바로 쿠리코더 쿼텟(Kuricoda quartet)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이 나오는 프로 중 80%는 이 그룹의 음악인 "할아버지의 11개월(おじいさんの11ヶ月)" 을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걷어가는 저작권료가 상당할 것이다) 어떤 음악인지 모르겠다고? 아래에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pPuIyx3O60
어떤가... 많이 들어본 곡이지 않은가?
일렉 음을 배제하면서 소프라노 리코더 중심으로 곡을 편곡하여 "온화한" 느낌으로 연주를 하는 게 이 밴드의 특징이다. 물론 장조 위주의 화음이 어린이들에게도 안정감을 주고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이름은 쿼텟이지만 1명(제일 잘생긴 멤버 - 기타)가 개인 사정으로 탈퇴를 하여 3인조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에는 내가 즐겨 듣는 "우리들의 분락(文楽)" 라는 메들리이다. 정말 듣고 있으면 난장이 요정들이 튀어나와 춤이라도 출 것 같은 느낌의 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3uIHAl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