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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얼키 Dec 06. 2023

금융상품 얘기 #1 내년 초에 있을 초대형 손실 이벤트

(Feat.ELS)

안녕하세요. 얼키입니다.

내년 초부터 초대형 손실 이벤트가 예고돼 있습니다. 바로 홍콩 H지수 기반 ELS인데요. 만기는 다가오는데 지수가 판매시점 대비 반토막 나버리면서 내년 상반기 돌아오는 것들은 모조리  상당한 손실을 보고 청산돼버리게 생겼습니다.


금융권에서 판매한 홍콩 ELS는 판매 시점, 판매 상품 구조마다 다르지만 만기 도래 시 홍콩 H지수가 투자 당시의 65~70%까지는 돼야 수익 상환이 가능하다. 2021년 상반기 동안 홍콩 H지수가 1만 2000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동안 최소 7000포인트 선까지는 올라와야 손실 투자자가 줄어들기 시작해 8400포인트가 돼야 원금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안 생기게 된다. ELS는 보통 3년 만기 상품으로 판매된다.


지금 홍콩 H지수가 5,500p 수준인데, 과연 회복할 수 있을까요?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금융권에서 판매한 홍콩 ELS는 판매 시점, 판매 상품 구조마다 다르지만 만기 도래 시 홍콩 H지수가 투자 당시의 65~70%까지는 돼야 수익 상환이 가능하다. 2021년 상반기 동안 홍콩 H지수가 1만 2000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동안 최소 7000포인트 선까지는 올라와야 손실 투자자가 줄어들기 시작해 8400포인트가 돼야 원금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안 생기게 된다. ELS는 보통 3년 만기 상품으로 판매된다.


난리 났습니다. 특히 국민은행. 내년 상반기 돌아오는 물량의 절반 이상이 국민은행 판매분입니다. 초고령자에게도 판매한 케이스도 있다고 합니다. 어떡합니까...?


KB국민은행은 홍콩 H지수 연계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이다.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연계 ELS 판매 잔액은 지난 8월 기준 15조 8000억 원으로, 그중 7조 8458억 원이 KB국민은행 판매분이다.


저는 수년 전부터 ELS는 초고위험 상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은행에서는 "중위험 중수익"이라는 문구로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은행에서 지이자이익을 더 많이 벌어라고 하니, 관련부서에서는 이런 상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금융당국은 차라리 은행에서 투자상품을 아예 못 팔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모펀드 풀어주니 라임/옵티머스 터지고, 이자이익 많이 벌지 말고 비이자이익 늘리라고 하니까 이런 위험한 상품에서 선취수수료 받는 영업행위가 쳇바퀴 굴러가듯이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너무 이슈가 되니 지금은 스스로 판매를 중지하고 있네요.


ETF도 활성화돼서 은행에서 판매하는 수익증권도 경쟁력이 없어서 가입도 안 하고 판매도 안되는데 이참에 그냥 투자상품은 라이선스 회수하는 게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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