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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윤희 Feb 06. 2022

2021년 5월 17일

내년 가을에 할 첫 개인전에 대해 계속 생각 중이다. 대관을 하면서부터 비단이와 연관된 전시를 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요즘에 이르러 그림들에 대한 느낌과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게 뭔지 정리가 되는 듯하다.

나는 '남겨진 느낌들'에 대해 그리고 싶은 것 같다. 이 느낌들로 구성된 그림들을 생각하다가 문득 그림을 빼고 생각을 해보지 않았단 것을 떠올렸다. 비단이를 보내고 나에게 지금 남겨진 느낌들은 어떤 걸까. 여러 겹으로 쌓인 느낌들. 그림 한 장에 담을 수 없는 그것들을 계속 들여다보고 분해해서 하나씩 그림으로 담아보는 중일지 모르겠다.

아득하고 가득하게 남겨진 느낌들.


20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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