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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윤희 Dec 24. 2021

2020년 7월 13일

아침결에 꾼 꿈에 비단이가 나왔다. 다른 개도 있어서 비단이가 어디 있을까 생각하다가 아, 비단이는 조용한 곳을 좋아했지 하고 문갑? 속을 보니 비단이가 우울한 표정으로 있었다. 비단이는 눈 상태가 안 좋았고 가족들이 치료해 주고 있다고 했지만 물휴지에 이상한 진흙 같은 게 껴있어서 매우 더러워 보였다. 나는 조금 화가 났고 비단이 눈을 관리해 줄 용품들을 사러 돌아다녔다.


꿈에서 비단이가 슬픈 표정으로 보였던 건 내가 휴대폰 바탕화면을 그런 사진으로 해놔서 그런 것 같다. 안 그래도 비단이 기본 표정은 뚱한 표정에서 슬픈 표정 그 사이쯤이었다. 비단이가 생전 눈 치료를 하기도 했었지만 꿈에서 그렇게 나온 건 얼마 전에 눈을 다친 새끼 고양이 사진을 봐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비단이가 나오는 두 번째 꿈이었는데 슬프고 아픈 모습이어서 마음이 안 좋다. 


20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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