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참외 양상추 오이 레몬 올리브유 발사믹

기껏 건강하게 먹고 저녁에 엽떡을 먹는 건 무슨 짓?

by chewover

오징어를 통으로 삶아 통통통통 썰었다. 원래는 그것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접시 위에 쪼르륵 얹고 보니 보기만 해도 배가 고팠다.(접시가 텅텅 비어있었다.)


그래서 다시 냉장고를 뒤져 하나하나 꺼내기 시작했다.

씻어서 찢어서 물기를 빼둔 양상추

오이 반토막

어제 요리에 쓰고 남겨둔 양파 1/4조각

참외 하나

원래는 다른 요리에 올라갈 예정이었던 계란 지단 조금


언젠가부터 과일을 얹은 샐러드를 자주 해 먹는다. 참외, 사과, 키위 등을 샐러드에 넣으면 상큼한 맛의 샐러드가 완성되는데 가장 즐겨 먹는 발사믹 올리브 오일 드레싱과도 어울리고 적절한 당도 덕분인지 배도 훨씬 덜 고프다. 블루베리나 딸기도 좋지만 베리류는 왠지 모르게 요거트랑 더 어울린다.


야채 위에 휘리릭 얹은 오징어

언젠가 tv에서 한혜진이 운동할 때 닭가슴살만 먹지 말고 오징어를 이용해 보라는 꿀팁을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오징어도 순 단백질 덩어리라고.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라는 질문에 "물속에 있는 것들은 다 좋아해요."라고 답하는 나에게는, 그리고 근육이 부족해 단백질을 많이 먹고 운동도 많이 해야 하는 나에게는 앞으로 쭈욱 친하게 지내야 할 식재료였다.

짠기가 꽤 있기 때문에 평소 먹을 때는 폭폭 삶아 먹는다. 샐러드에 얹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바질 페스토를 이용해 스파게티를 해먹을 때는 새우나 관자보다도 오징어가 어울린다.(내 기준._.)





오늘의 사부작_조금 시간 들여 건강하게 차려먹기.


지금 드는 생각

_천천히 식습관이 바뀌면 힘든 하루의 끝에 샐러드가 떠오르는 날이 올까.

_월요병이 나아가는 밤 = 화요병이 다가오는 밤

_내일 아침엔 30분 걷는 걸로 하루를 시작해야지.(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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