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과 행복과의 상관관계
오늘은 꾸준함이 무조건 행복감을 가져다 주는가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제 생각은 아니다. 입니다.
왜냐하면 꾸준함의 동기, 즉 목표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격리기간 동안 열심히 운동해서 살을 빼야겠다는 동기가 제 와이프, 애들에게 멋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직장동료들한테 그 어려운 뱃살을 뺏다. 난 한다면 한다. 라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라면 그들이 내가 원했던 격렬한 리액션을 안 해준다면? 내 기분이 어떨까요?
마치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조를 잡았는데 실제 실적이 6000억 나왔을 때 주가가 급락하는 것 처럼 저도 기분이 엄청...구릴? 겁니다. 물론 반대로 내가 원했던 반응 이상이 나온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겠죠?
하지만, 내가 건강해야 내가 원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고(이렇게 적으니 너무 거창해 보이네요. 내가 하고 싶은 거 한다는 소리입니다), 돈 벌어 논 거 내가 하고 싶은 거에다 늙어서까지 쓸 수 있고, 이쁜 와이프와 자식들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 즉 나 좋자고 시작한 것이라면 누가 반응을 해주던 안 해주던 간에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해서 건강해지고 있다는 그 자체로 만족감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 것 같습니다.
요컨데, 꾸준하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의 동기가 나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인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함인지에 따라 행복하냐 안 하냐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보면 유투브나 SNS에 과도하게 자신을 PR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발 코로나19가 생활양식을 바꿨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당연히 자신이 좋아서 하겠지만 하다보면 내가 좋아서 하는 건지, 남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건지 헷갈리는 상황에 맞닥뜨릴 것 같습니다. 잇따른 연예인의 안 좋은 소식이 들립니다. 중간 중간 본인 마음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더 건강하게 행복해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을 적다 보니 이 글귀가 와닿아서 올립니다
성실성을 키워드로 학술 논문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나오네요.
성실성 > 학업성취, 조직성과, 직무스트레스
리더의 성실성 > 직원의 이직의도
#성실함
#꾸준함
#행복
#만족감
#격리야 언제끝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