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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wy Nov 05. 2020

언어 못하면 해외영업 못하나요?

언어는 옵션일뿐

답은 아니다 이다


나는 중국에서 학교를 나왔다. 중국어? 당연히 중상 정도는 한다.


중국에서 학교를 나왔지만 경영학과를 나왔다. 내 전공은 경영이고 Option으로 중국어를 할 줄 안다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일부 경영진분들은 내가 중국에서 학교를 나왔으니 중국에 국한시키려 하는 분들이 있다.


암튼, 나는 유럽/CIS 영업을 첫 해외 무대로 선택했다. 



유럽/CIS 영업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나?


영어? 기본적으로 대기업 입사할 수준의 점수는 갖추었지만, Speaking은 잘 못했다. 그러나 업무적인 영어는 하는 말이 뻔하다. 일단 업무에 필요한 영어 수준(Writing, Reading, Listening ) 정도만 공부하면 된다. 물론, Listening이 좀 곤욕이다. 러시아 권역 쪽 바이어와 이야기하다 보면 가끔씩 못 알아듣기 때문에 윗분들과 Coneference call이라도 하면 쫄린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그이들과 계속 통화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나만 알아들을 수 있는 경지가 올 때도 있으니 꾸준히 참고하면 된다. 하다 보면 Writing, Reading, Listening 실력은 무조건 늘게 돼있다.




중국영업은 꼭 중국어 할 줄 아는 사람만 해야하나?


하루는 임원분께서 중국 영업을 제안했다. 내가 중국어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어와 함께 중국에서 쌓은 내 친구 인맥들을 같이 활용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하셨을 것이다. 나도 뭐 한 4년 정도 유럽/CIS/중동 영업을 했으니 나쁠 건 없었다.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루는 부장님이 중국어를 할 줄 아는 후배직원을 내 후임으로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신다. 물론 그 친구는 매사 적극적이고 성실하고 사회성도 좋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중국어 한다고 꼭 중국영업을 해야하나? 그 친구는 영어도 할 줄 아는데?


국내 영업분들은 한국말을 잘해서 다 국내 영업하나? 우리도 할 줄 아는데?


물론 중국은 영어 못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 경제 돌아가는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어느 산업군이 rising star인지, 거기서 어떤 기업들이 대장인지? 우리 제품을 사는 기업들은 어느 곳이 될 수 있는지? Key men은 누구인지? 를 파악하는 능력. 수금을 위한 기본적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엑셀 기본기 등 이라 생각한다. 이것들은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빠르고 Contents가 풍부한 곳에서는 자신이 관심만 어느 정도 가지면 누구나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선천적 개인 능력, 즉 성실성, 의지! 만 뒷받침된다고 한다면 해외영업사원으로서의 기본적 자격은 충분히 갖췄다 생각한다. 물론 사회성까지 좋다면 더 좋겠지만 영업은 기본적으로 제품이 값싸고 좋아야 한다 ㅋㅋ 안 좋고 비싼 제품은 잘 파는 영업사원이 있다면 그분은 논외로 하자. 신의 영역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언어를 유창하게 못한다 하더라도 주눅 들지 말고 일단 준비하고 면접 보세요. 영업의 기본은 언어가 아닙니다. 언어는 양념일 뿐이고 개인적 의지가 있다면 업무 하다 보면 몇 달 내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영업의 기본은 의지! 성실성! 과 시장을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화이팅!


#해외영업

#언어가중요한가요?

#언어는필수조건이아닌양념입니다

#취업

#취준생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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