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어느 날, 생각지도 않은 거금이 갑자기 생긴거야 딱히 원했던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뭔가 대단한 걸 해야겠다 싶은거지 근데 멋진 생각은 안나고, 자꾸 엉뚱한 데 써버리거나 잃기나하고 매일매일 괴로운 거야 심지어 어떤 날엔 어차피 처음부터 없던 건데 그냥 버려버릴까.싶기까지 하고. 진정하고 잘 생각해보면 여튼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은 일인데 말야. 사소해도, 나 좋은 일 하나라도 더 할 수 있음 전보다 좋은 거잖아. 삶이라고 뭐 다르겠어.
오늘 좋은 일이 단 한 가지라도 있었다면,
오늘이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나은 일이지.
뭐 얼마나 대단한 삶 살겠어.
따듯해진 바람이나 마음에 꽂힌 음악, 맛있는 음식 혹은 좋은 사람.
뭐가 되었든 하루에 하나씩만 찾으면
여튼지간에 없는 것보다야 이득인 삶이라 한다면
조금은 더 쉽게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