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와 집중
멀티태스킹을 잘 하는 게 미덕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양의 일을 처리해낼 수 있다는 게 능력이었으니까요.
일을 하다 보면 양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더러 보입니다.
task의 개수가 내 일의 결과를 말해준다고 오해하죠.
물론 우리가 하는 일이 단순 반복에 의해 많은 양을 생산해내는 게 목표라면 그렇지만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한가지 집중해본 경험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집중해서 성취한 결과는 또 다른 집중과 성취를 부릅니다.
저도 지금은 전환기에 있습니다.
멀티태스킹에서 한 가지에 집중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죠. 놓쳐서 안 되는 것들은 역시나 내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협력"이라는 겁니다. 우린 위대한 결과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각자의 집요한 부분을 서로 협력해야만 위대함에 근접한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