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연애를 꽤나 해본 나이가 됐다.
이제 몇번 만나다 보면 이 사람과 어느정도 연애를 할 수 있겠다 싶은 판단이 들 나이
내가 좋아하는 성격과 취향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게 된 나이
많이 경험했다고 생각하지만 끊임없이 "그때 좀 더 잘해줄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게 사람과의 인연이라는 걸 받아드리는 나이
그런 때가 왔다.
그때 좀 더 잘해줬으면 헤어지지 않았을까?를 다시 되묻는다면 분명 이후에
더 잘해주지 못함에 또 아쉬워 그녀를 놓아주었을 것 같다.
그때 잘 해줬더라도 언젠가 떠나갈 인연이었을까?
인생은 행복하고 후회하는 것
"그때 좀 더 잘해줄 걸" 생각하며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길 몇번인지 모를 무렵
나만 이런 감정을 느낄까? 그녀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그때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