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최갑수 작가님의 말처럼 끊임 없는 이해해 달라는 요구를 하며 연인과의 인연을
이어온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벚꽃이 연못을 가득채울 때가 돼서야 그 의미를 깨우쳤다.
아닌가? 아직 깨우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여전히 능숙하지도 성숙하지도 못한 사랑의 뉘우침
이러면서 싸우고 떠나보내야 했던 바람같은 인연들에 대한 심심한 미안함과 함께...
이제 사랑은 이해가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갈 때
벚꽃은 이제 다 떨어져 갔고 여름은 오고 있었다.